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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모아 사랑 나눈 기초생활 수급자

중앙일보 2016.06.03 01:22 종합 2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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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작년부터 5차례 190만원 전달

주인공은 지체장애 3급인 이대성(61·사진)씨. 그는 지난달 31일 경북 영주시 영주 1동 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40만원을 전달했다. 다리가 불편한 이씨는 평소 골목 등지를 돌며 어렵게 폐지를 모아 돈을 마련했다.

그가 주민센터에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30만원을 시작으로 6월 40만원, 9월 40만원 그리고 올 들어 1월 40만원 등 이미 네 차례다.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그가 주민센터에 건넨 장학금은 190만원에 이른다. 이씨는 “기초수급자로 나라의 도움을 받기만 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부부 장애인으로 한 달에 생계비 70만원과 장애수당 26만원을 받고 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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