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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김영삼 대통령 묘비 제막 …닭의 목을 비틀지라도 새벽은 온다!

중앙일보 2016.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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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26일 오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날 공개된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 앞에서 식을 지켜보고있다. 조문규 기자

‘김영삼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26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대통령 묘소에서 열렸다.

묘비 제막식은 지난해 11월 22일 서거, 11월 26일 안장이후 치러지는 장례의 마지막 순서다. 정부에서 주관한 이날 제막식에는 손명순 여사,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한 유족과 정ㆍ관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묘비는 전직 대통령 묘비 규정에 따라 2개로 만들어졌다. 묘소 좌우에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묘비와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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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열린 26일 오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손명순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묘비가 공개되고 있다. 조문규 기자

묘비명 ‘대통령 김영삼의 묘’ 글씨는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체다. 후면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을 그린 묘비문이, 측면에는 약력과 가족사항이 새겨져 있다. 묘비 글은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글씨는 한글서예가 한별 신두영 선생이 썼다.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 전면에는 김 전 대통령의 유명한 어록을 엄선해 넣었다.

‘이 김영삼이가 목숨이 끊어지지않는 한 바른 길, 정의에 입각한 일, 진리를 위한 길, 자유를 위하는 일이면 싸우렵니다. 싸우다가 쓰러질지언정 싸우렵니다-1969.6.21 초산테러 국회 신상발언’

‘이제 민주주의는 개막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새벽이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새벽을 알리는 닭의 목을 비틀지라도 민주주의의 새벽은 오고 있습니다-1979.5.30.신민당 총재 수락연설’등이다.

기념비 측면에는 친필 휘호가, 후면에는 추모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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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26일 오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왼쪽부터)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정의화 국회의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이수성 전 총리,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덕룡 전 의원, 새누리당 서청원·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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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앞서 참배하며 통곡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날 제막식은 국기에 대한경례와 묘비건립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묘비ㆍ추모비 제막,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묘비ㆍ추모비문 낭독, 김 전 대통령의 육성 청취,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인사말, 이수성 전 총리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의 헌화ㆍ분향과 조총발사, 묵념, 차남 김현철씨의 유족대표 인사로 식을 마쳤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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