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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엔진, 미국 GE사 제품 단다

중앙일보 2016.05.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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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한국 공군의 노후한 F-4와 F-5 전투기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KF-X에 탑재할 엔진으로 제네럴 일렉트릭 에비에이션사(GEAviation)의 F414-GE-400 엔진을 장착하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KF-X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엔진협상 대상업체 및 우선순위 결정 결과를 제출받았다"며 "관리나 기술, 국산화, 비용 4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 GEAviation사를 엔진 공급업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항공기 엔진은 기체가격의 25~30%에 해당할 정도로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이날 엔진 공급업체로 선정된 GEAviation는 롤스로이스사와 경쟁을 벌였다. 방사청은 "KAI는 엔진이 KF-X의 주요 핵심장비임을 고려해 협상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 국내협력업체인 한화테크윈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합동협상팀을 구성하여 협상계획 및 협상기준을 수립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해외 엔진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 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항공, 한화테크윈 뿐만 아니라 공군, 국과연, 기품원 등 정부측 전문가가 포함된 20명의 평가팀을 구성하여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F-X에 탑재될 F414-GE-400 엔진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F/A-18E/F와 EA-18G, 스웨덴 사브사가 제작하는 그리펜E/F 전투기등 약 1500대의 항공기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됐고, 누적비행시간은 300만 시간이다.

F414-GE-400 엔진은 1995년에 개발됐지만 KF-X에 맞도록 성능과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특히 제작사인 GEAviation은 2021년까지는 자사에서 제작한 엔진을 공급하고 이후 부품을 들여와 한국에서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22년까지 부품을 국산화해 최종조립하는 형태로 기술 이전을 해주기로 했다.

지난 3월 기술 지원을 해 줄 록히드마틴사의 기술자들이 KAI에 파견된데 이어 KF-X의 미션컴퓨터와 전방시현기(LAD)와 다기능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 업체를 선정(한화탈레스)한데 이어 엔진 업체를 정함에 따라 KF-X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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