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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박태환

중앙일보 2016.05.26 00:40 종합 2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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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갈팡질팡이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대한체육회에 면담을 요청했다가 별다른 이유없이 돌연 연기를 요청했다.

“가족과 논의” 체육회와 면담 연기
국제재판소 중재 신청도 보류 요청

박태환 측과 대한체육회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만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한 논란과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

박태환이 먼저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에서 면담을 요청했고, 체육회는 조영호(68) 사무총장이 대신 면담에 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태환은 면담 당일인 이날 오전 오후 2시로 “면담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더니 오후엔 “면담에 참석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를 했다.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약물 관련 징계를 받은 선수는 3년간 국가대표 선발 금지’라는 체육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태환은 지난달 2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신청을 했다가 이틀 뒤 일시 보류 요청을 해놓고 지난 10일 체육회에 면담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박태환 측이 체육회와 면담을 하기 앞서 의견을 사전 조율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입장 차만 확인하자 면담을 연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태환 소속사인 팀GMP 측은 “선수와 가족이 충분히 논의할 부분이 있어 부득이하게 연기를 요청했다. 신중하게 면담을 하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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