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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받고 계산도 하는 피자집 로봇

중앙일보 2016.05.26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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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카페에서 주문을 받는 로봇 페퍼의 모습. 올 연말부터 아시아 일부 피자헛 매장에서 페퍼가 종업원을 대신해 주문 및 결제를 맡는다. [사진 마스터카드]


올 연말부터 아시아의 주요 피자헛 매장에 가면 로봇 계산원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소프트뱅크서 개발한 ‘로봇 페퍼’
피자헛, 연말부터 일부 매장 배치
은행에선 이미 안내 업무에 투입


마스터카드가 연말부터 아시아 지역 일부 피자헛 매장에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로봇 페퍼(Pepper)를 계산원으로 투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소개하고 “페퍼는 피자 주문부터 피자 값 계산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고객은 마스터카드의 전자 지갑인 ‘마스터패스’ 계정과 페퍼를 연동시켜 놓으면 결제를 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마스터카드 연구소에서 페퍼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마스터카드는 호텔과 공항 등에도 페퍼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는 “로봇의 업무가 쇼핑과 안내 서비스, 호텔 간편 체크아웃, 택배 수령 등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퍼가 일자리를 얻은 곳은 피자헛만이 아니다. 일본 미즈호은행은 페퍼를 일부 지점에 배치하고 고객 안내부터 금융상품 설명 업무까지 맡겼다.

페퍼가 일하는 지점은 올해 말까지 1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네슬레 재팬도 지난해 12월부터 페퍼를 이용해 커피머신인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등을 판매하고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생 정도 크기인 페퍼는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식해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움직인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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