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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정부 그린벨트 해제 조건 완화에 하남 부동산 개발 눈길 끄네

중앙일보 2016.05.26 00:01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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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접한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분양하고 있다. 사진은 하남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한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토지를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 대상 토지에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돼 있다. 이 곳은 지금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개발압력이 높아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남 감북동·초이동 땅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인근
판매 중인 땅은 3306㎡ 안팎으로 분할돼 있다. 331㎡ 필지 기준 분양가는 3.3㎡당 59만~80만원이다. 잔금을 납입하면 바로 개별등기해준다. 토지 주변의 개발호재로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하는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판매 대상 토지는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하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30만㎡ 이하 그린벨트에 대한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임하기로 했다.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방자치단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맞춰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이르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약 17배 규모의 땅이 그린벨트에서 풀려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해 개발수요가 늘 있었지만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 엄두를 못 냈던 하남지역에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같은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지난해 11월 12일 결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3개 취락지역(섬말·샘골·법화골)이 자연녹지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지는 자연녹지에서 제1종일반주거지로 바뀌어 건축물 신축 같은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유망한 고급 주택지로 손꼽혀
하이랜드가 내놓은 땅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동과 초이동은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 구상안에 따라 지식기반산업과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계획돼 해제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하이랜드 매각하는 땅은 현재 필지 안쪽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로가 나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분양하는 토지는 용도지역 상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행위가 가능하다. 주변 여건을 봤을 때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같은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 같은 전망에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길이 128.8㎞의 왕복 6차선이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02-6925-0118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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