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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하이브리드 원조의 4번째 진화 … 고급스러워지고 시내 주행도 탁월

중앙일보 2016.05.26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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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그동안 900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했다. 최근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는 성능이 더욱 진화했다. [사진 도요타 코리아]

지난 1997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선풍적 인기를 끈 현대자동차 ‘쏘나타 2’가 이끌었다. 또 쌍용차의 경우 코란도 시리즈로 선전했다. 대우자동차는 라노스와 누비라로 현대차에 맞섰다.

타봤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이때 일본에선 상당히 생소한 개념의 자동차가 등장했다. 이 차가 바로 도요타가 내놓은 ‘프리우스’였다. “21세기를 맞이하러 나왔다”는 특이한 광고 문구, 이상한 디자인, 엔진·전기모터를 사용하는 개념까지 프리우스는 일반 자동차와 달랐다.

20년이 지난 지금, 프리우스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앞세워 최근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총 9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얼마 전 ‘4세대’로 바뀐 프리우스는 처음부터 다시 만든 모델이다.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라는 이름의 새로운 뼈대를 사용한 게 가장 특징적이다. 일단 디자인이 날카로워 보이지만 이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다.

가죽 마감·고광택 플라스틱 변신
미국·유럽서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


인테리어의 고급화도 기존 모델에 비해 장점이다. 저렴한 느낌의 플라스틱 대신 가죽 마감과 고광택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컬러 계기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같은 구성도 좋다.

프리우스에는 98마력을 발휘하는 1.8L 고효율 엔진과 7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모터 출력이 엔진 출력에 버금갈 만큼 강해 도심주행 때 전기차 모드(EV 모드)의 활용 범위가 크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이 좋아졌다지만 시내 주행에서는 프리우스를 앞서지 못한다. 또한 시동이 걸리고 꺼질 때도 불쾌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특히 기존 프리우스에 비해 강화된 차체 강성은 안정감과 성능을 높여준다. 완성도 높은 서스펜션도 성능과 승차감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전륜은 맥버슨 스트럿, 후륜에는 더블 위시본 방식을 사용한다. 도심 주행을 중심에 둔 모델인 만큼 195㎜급 타이어와 15인치 알로이 휠을 쓴다. 빠른 코너링을 할 때 불리하지만 도심에서 연비를 올려야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기에 아쉬움이 없다.

프리우스는 충돌 안전성에서도 뛰어나다. 특히 미국 IIHS와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의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친환경 보조금 대상 차량에 지정됐다는 것도 장점이다. 덕분에 프리우스는 취등록세 최대 140만원 감면, 공채 매입 최대 200만원 감면을 비롯해 공영 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은 등급에 따라 3260만원부터 3890만원이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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