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듀폰 슈타인브레허 안전 총괄
슈타이브레허는 “회사에서 각종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교육이나 처벌 등을 통해 안전규칙을 지키도록 하지만 한계가 있다” 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행동기반안전(BBS)로 대표되는 안전관리시스템이 이미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예를 들어 작업장 내에 어떤 위험 요소가 있고 작업자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위험에 노출되는지를 파악해 사고를 줄이는 식이다.
듀폰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왜 이같은 규칙이 있는데도 직원들이 규칙을 잘 따르지 않을까’를 고민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외부에서 잘못을 지적하고 처벌을 할 때보다 스스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때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듀폰은 입사 때부터 단순히 성과를 내는 게 아니라 안전하게 일해 성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슈타인브레허는 “수시로 개별 또는 집단 교육을 통해 안전 문화가 몸에 배게 한다”고 했다. 모든 직원들은 일이나 회의 시작 5~10분간 ‘안전회의’를 한다. ‘스톱 프로그램’도 있다. 작업 중에 누구라도 안전 위협 요소가 발견하면 가동을 멈추고 원인을 찾을 때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그는 “안전은 리더와 직원, 노·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