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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발 상처 여부 관찰은 매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검사는 매년

중앙일보 2016.05.16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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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7초에 한 명씩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 주제를 ‘당뇨병과의 전쟁(Beat Diabetes)’으로 선정한 이유다. 우리나라도 당뇨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이 있지만 당뇨병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다. 당뇨병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만든 당뇨병 관리 생활수칙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당뇨병을 인지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70.7%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고 있는 환자는 25.3%에 불과하다. 당뇨병 관리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미만, 혈압 140/85㎜Hg 미만, 콜레스테롤 100㎜/dL 이하를 모두 만족하는 환자는 전체의 10.8%에 그친다. 환자 10명 중 1명만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함께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더 커진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15일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이란 이름의 생활수칙을 내놨다. 수많은 관리 지침을 하나로 모아 정리했다. 한국인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3개 관리 목표와 18개 수칙으로 구성했다. 3개 목표는 ▶혈당 조절 ▶두 가지 동반질환(고혈압·고지혈증) 관리 ▶3대 합병증(망막·콩팥·신경합병증) 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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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콜레스테롤 함께 관리해야

18개 생활수칙은 매일 관리해야 하는 수칙, 병·의원 방문 시 확인할 수칙, 매년 한 번은 꼭 점검할 수칙으로 나뉘어 있다. 매일 관리할 수칙은 규칙적·건강한 식사, 주3회 이상 운동, 금연·절주, 자가 혈당 측정, 저혈당 주의, 올바른 약 복용, 발 상처 관찰 등 7개 항목을 꼽았다. 매년 한 번 점검할 사항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망막 합병증, 콩팥 합병증, 신경 합병증 및 발 궤양, 예방접종, 당뇨병 교육 등 6개 항목이다.

당뇨병학회 이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사장은 “아직도 당뇨병을 약으로 관리하는 병이라고 보는 환자가 많아 아쉽다. 당뇨병은 지속적인 관리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홍보이사는 “18개 항목 모두가 중요하지만 특히 교육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수칙을 환자가 숙지하려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은 당뇨병학회 홈페이지(www.diabete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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