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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동아리, 진로 체험, 해외 봉사…꿈 펼칠 기회 마련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6.05.15 00:02
대한민국 정부는 17부 5처 16청으로 구성됩니다. 하는 일에 따라서 17개 부(고용노동부·교육부·국방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미래창조과학부·법무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여성가족부·외교부·통일부·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환경부)와 5개의 처(법제처·국가보훈처·식품의약안전처·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16개 청(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검찰청·병무청·방위사업청·경찰청·문화재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특허청·기상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새만금개발청)으로 나눠 나라 살림을 맡죠.

복잡하다고요? 걱정 마세요.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이 직접 찾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없는지 살펴볼 테니까요. 지난달 방문한 산림청에 이어 두 번째로 출동한 곳은 여성가족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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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13년 6월 4일 영국에서 열린 경마대회에서 에밀리 와일딩 데이비슨이 “여성에게 참정권을!”이라고 외치며 달리는 말 앞으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나흘 뒤 세상을 떠났다

1913년 6월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마대회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 여성이 달리는 말을 향해 뛰어든 것이죠. 여성의 이름은 에밀리 와일딩 데이비슨. 여성운동가였던 에밀리는 영국 정부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받아들이지 않자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달라’고 주장하며 국왕 조지 5세의 말에 달려들었죠.

말발굽에 짓밟힌 에밀리의 죽음은 참정권(국가 정책이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운동에 불을 지폈고 영국 정부는 1928년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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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14년 버킹엄궁 앞에서 열린 여성참정권 시위 뒤 경찰에 체포되고 있는 에멀린 팽크허스트(1858~1928). 전투적 여성참정권 운동가들은 전통적인 평화적 참정권운동이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고 보고, 여론을 자극할 만한 적극적인 행동주의를 기치로 내걸었다. ‘말보다는 행동을!’ 이것이 그들의 구호였다.

일찍이 프랑스혁명으로 근대 민주주의 기틀을 마련한 프랑스도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지 100여 년이 지난 1944년에서야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됐죠. 2000년대에 들어서 여성참정권이 생긴 나라도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여성참정권이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에 여성참정권을 인정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광복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제정된 헌법에 따라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참정권을 얻습니다. 민주주의가 도입되면서 투쟁 없이 참정권을 얻게 된것이죠.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남자는 높고 귀하며 여자는 낮고 천하다는 남존여비와 함께 남자아이를 더 선호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지배적이었어요.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두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비하하기도 했죠.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고 성별에 따른 차별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01년 정부가 만든 행정 기관이 여성부입니다. 여성이 남성과 등등한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해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했죠. 여성부는 2010년 가족과 청소년, 다문화 아동에 대한 업무가 더해져 여성가족부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남녀가 구분 없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주간(매년 7월 1~7일)을 두고 성 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각종 행사를 벌입니다. 또 부부 중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에겐 첫 달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인 ‘아빠의 달’을 만들어 아빠의 육아휴직을 독려하고 있죠. 또 부모교육과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다문화 가정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소년에 관한 정책도 있습니다.

다채로운 청소년 활동 지원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청소년어울림마당·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유 학기제 시행에 따라 직업과 진로 체험을 강화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죠. 또 청소년이 자유롭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이나 학교 근처 생활권에 수련시설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수련관 5개소, 문화의 집 31개소, 특화시설 1개소 등 총 37개소의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죠.

청소년활동 종합정보 사이트 e·청소년(www.youth.go.kr) 신고·인증된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자원봉사, 국제교류 등 다양한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정보 제공

청소년 안전사고 예방 활동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수련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안전한 환경도 중요하겠죠? 여성가족부는 매년 청소년 수련시설 안전점검 및 평가를 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고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까지 전국 수련시설 316개소를 찾아가 종합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에요. 또 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자원봉사 상해보험’도 도입했죠. 중학교 방과 후 아카데미를 2013년 63개소에서 올해 128개소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위기 청소년 지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알고 있나요? 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을 하거나 제적·퇴학 처분을 받고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엔 총 39만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있으며 매년 6만여 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70%는 아무런 보호 없이 방치돼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죠.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202개의 학교 밖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방황하지 않도록 돕고 있어요.

‘꿈드림’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죠. 학교 밖 청소년이 꿈드림에 참여신청을 하면 면접을 통해 학업에 복귀하거나 사회 진입을 할 수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뒤처진 학습을 비롯해, 취업을 위한 직업체험 및 건강검진 등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이죠.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무사히 학교에 복귀했는지, 취업에 성공했는지 등에 대한 사후 관리도 합니다.

청소년 전화 지역번호+1388 사이버상담 www.cyber1388.kr 카카오톡 상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1388과 친구맺기 후, 카카오톡으로 고민 전송.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상담 및 치료 지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6 청소년 통계’(그래픽)에 따르면 10대의 인터넷 중독률(2014년 기준)은 12.5%에 달했고, 스마트폰 중독률은 29.2%입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전국 220여 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에게 상담·치료·치유특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위험 단계별로 상담을 지원하고 증상에 대한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과의 치료가 연계됩니다.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인터넷 이용습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치유캠프의 규모도 지난해 450가족에서 올해 800가족으로 확대해 중독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네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063-323-2285,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051-662-3191

2016 청소년 통계
여성가족부는 통계청과 함께 청소년 실태를 파악하는 ‘청소년 통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각종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정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각종 정책을 내놓는 것입니다. 올해 통계는 지난 2일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우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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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황정옥·김록환 기자 ok76@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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