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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김진성 공동 선두… 매일유업 2R

중앙일보 2016.05.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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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통산 9승을 거둔 강경남(왼쪽). 군 복무 후 2년 반 만에 투어로 복귀한 그는 김진성(오른쪽)같은 "실력있는 후배들이 너무 많아져 연습량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KPGA 제공]

강경남(33)이 13일 충남 유성의 유성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강경남은 이날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강경남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승수가 많다. 2004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3년 시즌까지 9승을 거뒀다. 군 복무로 2년 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뒤 3개 대회 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강경남은 첫 홀인 344야드 1번 홀(파4)부터 드라이브 샷을 원 온 시켜 버디를 잡아냈다. 2번 홀(파5), 3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가 나왔다. 5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무섭게 치고 나갔던 강경남은 9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파5홀인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를 잡아 마무리를 잘 했다. 강경남은 "투어 복귀 뒤 연습량이 너무 많아져 피곤하지만 연습한대로 잘 풀린다. 꿈 속에서도 퍼트 연습을 하는데 오늘 퍼트가 너무 잘 됐다"고 말했다.

강경남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 날도 스코어 카드를 적어낸 뒤 곧바로 인터뷰실로 향하지 않고 20여 분 동안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했다. 강경남은 "군 입대 전후의 투어 환경이 너무 변했다. 2년 밖에 안 됐는데 너무 잘 치는 후배들이 많아졌다. 연습량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게으른 천재' 이미지를 벗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자릿 수 우승을 노리는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김진성, 이창우같은 실력있는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첫 날 단독 선두였던 김진성은 이날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경남과 동반 경기를 한 이창우는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9위다. 리더보드 상단에는 투어 4년차인 권성열(9언더파 3위), 신예 안도은(8언더파 공동 4위)같은 젊은 신예들이 대거 올라왔다.

지난 해 무릎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모중경이 8언더파 공동 4위로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태희, 김형성, 최진호는 6언더파 공동 11위다. 지난 해 21언더파로 우승한 김대현은 1언더파 공동 60위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4일 낮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유성=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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