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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소녀들 꾀어 스마트폰 조건만남으로 성매매 일당 7명 적발

중앙일보 2016.05.13 14:10
10대 가출 소녀들을 유인해 ‘조건 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과 이들 소녀들을 구해주겠다면서 데려가 다시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13일 아동ㆍ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장모(23), 곽모(2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곽씨 등 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천시 부평 일대 모텔에서 A양(16) 등 5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곽씨 등은 지인 등의 소개로 알게된 가출 소녀 A양 등 5명을 차례로 꾀어 모텔에 머물게 했다. 이어 성인인증이 필요없는 스마트폰 채팅 앱에 A양 등의 사진을 올려놓고 예약을 받은 뒤 모텔에서 12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또 이를 알게 된 곽씨의 동네 선배 장씨 등 3명은 지난 1월 14일 새벽 곽씨 등이 머물던 모텔로 찾아가 곽씨를 폭행하고, A양 등 2명을 구해준다는 구실로 데려갔다. 이후 A양 등에게 3월 중순까지 2개월간 3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 과정에서 A양에게 타인의 성인 신분증을 소지하게 해 경찰의 단속에 대비했다.

경찰은 일당 7명 가운데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1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0대 2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생활질서계 김성암 단속팀장은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한 이 같은 조직적인 성매매 알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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