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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가습기 특위 "국회 차원 특위 구성하자" 제안

중앙일보 2016.05.05 10:52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차원의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5일 제안했다.

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의 양승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협조해서 국회에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고, 관련 정부기관을 소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를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관련 피해자 구제를 위한 '화학물질피해 구제법(이른바 옥시법)'을 제정하고 화학물질피해구제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가습기 살균제 생산·판매 업체뿐 아니라 사건일 키운 구조적 원인에 대한 추궁에 나설 계혹도 밝혔다 . 검찰이 지난 2012년에 고소된 사건을 방치한 이유와 서울대·호서대 교수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등을 폭넓게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제품 안전관리 문제, 질병관리본부의 살균제 성분(CMIT·MIT) 동물흡입실험 결과 발표 관련 사안 등도 집중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 간사인 이언주 의원은 "이미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그동안 새누리당의 소극적 태도와 정부의 반대로 해결되지 못했다"면서 "노력은 하겠지만 19대 국회에서 처리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시간이나 여러 물리적 상황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날 특위 위원으로 남인순, 한정애, 금태섭, 김정우, 이훈, 정재호, 정춘숙 당선인을 선임했다.

특위는 오는 9일 1차 회의를 열어 피해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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