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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체 "'연타석 홈런' 이대호가 드라마를 썼다"

중앙일보 2016.05.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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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중앙포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와 7회 각각 솔로 홈런과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대타로 출전했던 이대호는 오클랜드가 좌완 투수 숀 마나에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덜을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덜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시즌 3호 1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팀이 7-8로 추격한 7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우완 존 액스포스의 5구째 빠른 공을 힘껏 잡아당겼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며 역전 투런포로 연결됐다.

팀이 9-8로 역전한 9회 초 무사 1, 3루에서 이대호가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서자 상대 배터리는 이대호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 두 방으로 오클랜드를 9-8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AP통신은 "이대호가 미국에서 첫 멀티홈런을 달성했다.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시애틀의 오클랜드전 3연전 싹쓸이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시애틀 지역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이대호가 드라마를 썼다"고 극찬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주전 기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8번 타자로 출전한 이대호의 타순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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