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땐 두 번째 외국 출신 영부인
트럼프가 세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4년 NBC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다.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 취업을 두고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는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96년부터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열어 왔고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도 후원해 왔다.
그는 77년 모델 출신 이바나 트럼프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고 92년 이혼했다. 두 번째 아내인 영화배우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선 딸 하나를 뒀다. 2005년엔 23세 연하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트럼프를 세 번째 아내로 맞았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멜라니아는 1825년 취임한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부인 루이자(영국 출신)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트럼프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반카 , 차남 에릭 등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트럼프의 친형 드레드 주니어는 81년 사망했고 친누나 매리언 트럼프 배리(78)는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로 일하고 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