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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5조원 트럼프, 학생 시절 교사 폭행도

중앙일보 2016.05.05 02:11 종합 2면 지면보기
도널드 트럼프(69)는 독일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1946년 뉴욕 퀸스에서 태어났다. 부동산 사업가인 프레드 트럼프와 스코틀랜드 태생 메리 애니 사이에서 차남(3남2녀)으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교사를 폭행하는 등 기행을 일삼아 부모님이 사립고등학교인 ‘뉴욕군사학교’에 강제 입학시켰다. 군사학교 졸업 후엔 뉴욕 포덤대에 진학해 2년을 다니다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했다.

당선 땐 두 번째 외국 출신 영부인

대학 졸업 후엔 아버지의 부동산 사업을 확장시켰다. 그는 25세 때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승계하며 회사명을 ‘트럼프 그룹’으로 바꿨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호텔·골프장·카지노를 성공시키며 트럼프 그룹을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트럼프의 재산은 45억 달러(약 5조19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가 세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4년 NBC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다.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 취업을 두고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는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96년부터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열어 왔고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도 후원해 왔다.

그는 77년 모델 출신 이바나 트럼프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고 92년 이혼했다. 두 번째 아내인 영화배우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선 딸 하나를 뒀다. 2005년엔 23세 연하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트럼프를 세 번째 아내로 맞았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멜라니아는 1825년 취임한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부인 루이자(영국 출신)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트럼프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반카 , 차남 에릭 등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트럼프의 친형 드레드 주니어는 81년 사망했고 친누나 매리언 트럼프 배리(78)는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로 일하고 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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