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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의 국방·외교 싱크탱크 대거 참석

중앙일보 2016.05.05 01:58 종합 5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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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3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폐회사를 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이번 ‘중앙일보-CSIS 포럼’에서 한국과 미국 참석자들은 북한 문제 대응에 있어 ‘평화적 해결’이란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그 해법이나 북한 붕괴론을 놓고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국 측은 “워싱턴은 비확산에만 관심이 있지 한반도 안전이나 통일 등에 대해선 무관심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워싱턴 외교가에선 좀처럼 나오기 힘든 ‘자주 핵 보유론’까지 거론했다.

포럼 이모저모


미국 측은 이에 대해 “한국 측의 좌절감은 이해하지만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J D 크라우치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독일 통일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어느 순간 단기간에 이뤄졌다”며 ‘미국 및 관련 국가의 대북정책 일관성’을 강조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미국은 ‘찢어진 우산’이 아니라 ‘제대로 된 우산’이라는 믿음을 줘야 하고, 한국도 핵 보유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특히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됐을 경우 국무부·국방부·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의 핵심 요직에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포럼에는 미 정부는 물론 워싱턴과 뉴욕의 다양한 싱크탱크 관계자·기업인·연구자들이 대거 몰려 300석의 자리를 꽉 채우고 입석한 채 경청하는 열기를 보였다.
◆중앙일보-CSIS 포럼=중앙일보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의 대표적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주변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 온 연례 포럼. 2011년 출범해 올해로 6회째다. 1962년 설립된 CSIS는 미 정부의 안보·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적 싱크탱크다. 역대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다수 참여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미 펜실베이니아대가 선정한 외교안보 싱크탱크 순위에서 2014·2015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됐다.

◆특별취재팀=김현기·채병건 워싱턴특파원, 안착히·유지혜·서유진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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