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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덕목은 정직, 문재인 생각 모르겠다”

중앙일보 2016.05.05 01:49 종합 6면 지면보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두고봐야 알 일이지, 미리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선거 때와 당선 뒤 달라지면 안돼
나의 대선 출마? 미리 단정 못지어”

김 대표는 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출마 의향을 가졌다고 출마하는 게 아니라 여러 여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감히 그런 의향을 못 갖는다”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김 대표는 또 “야권에 대권 후보자가 많고 여권에서도 앞으로 많이 나오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선주자 자격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의 가장 큰 덕목은 정직”이라며 “선거 때 적당히 얘기하고 당선된 뒤에는 반대 얘기를 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이런 기준에 맞는지에 대해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문 전 대표와 많이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4·13 총선에서 더민주가 123석을 얻은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대단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호남 패배 ‘김종인 책임론’에 대해선 “호남 유권자들이 어떻게 해서 (더민주가 참패한) 결과가 나왔는지 판단할 것이다.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며 억지로 그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까지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엔 “(나는) 길어야 4개월 정도 비대위를 관리한다. 나머지는 새 지도부가 알아서 처리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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