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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 펀드도 있었군

중앙일보 2016.05.05 01:12 종합 15면 지면보기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어린이날 선물은 큰 고민거리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린이 펀드’ 같은 실속형 선물도 좋은 대안이다. 자녀가 성인이 돼 쓸 목돈을 마련하고 경제관념도 심어줄 수 있다.

세제 혜택에 경제 교육 효과

어린이 펀드는 대학 등록금·결혼자금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다. 연 1%대인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25개 어린이 펀드의 최근 3년간 평균 수익률은 3.47%다. 경제 교육도 된다. 어린이 펀드의 운용보고서는 자녀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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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산운용사와 펀드 판매사들은 자녀 이름으로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경제교실이나 캠프 참가 기회를 준다. 어린이 펀드를 비롯한 펀드 상품은 증여에도 유리하다. 상속증여세법에 따라 만 18세 이하 자녀에겐 10년간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문진혁 우리은행 세무팀장은 “펀드 운용을 통해 추가로 발생한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2000만원 이내로 투자 원금을 설정한 뒤 세무서에 신고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품에 따라 성과가 크게 엇갈린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 수익률에선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주니어경제박사’(26.8%)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19.1%) 등은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30% 넘게 손실을 본 상품도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는 10년 이상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단기 수익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며 “한번 가입하면 장기 보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3년 이상 수익률과 투자 스타일 등을 꼼꼼히 살핀 뒤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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