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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야당 대표 찾은 여당 신임 원내대표

중앙일보 2016.05.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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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초록색 넥타이를 꺼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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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찾아가 인사하고 있다. 허리를 90도로 꺾은 정 원내대표를 김 대표가 맞이 꼿꼿히 서서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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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맞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함께 허리를 숙여 정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신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를 만났다.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 등에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첫 행보다. 하지만 두 야당의 대표가 정 원내대표를 맞이하는 모습이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인사하는 정 원내대표를 맞이하며 꼿꼿한 자세로 손만 내밀었다. 반면 원내 3당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정 원내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기 전 같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가 두 야당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감지됐다. 정 원내대표는 더민주 대표실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먼저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김대표는 제가 존경하고 따르던 어른"이라며 "대표님이 많이 지도해달라"며 인사를 했다. 하지만 둘이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10분에 그쳤다.

이와 달리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만난 정 원내대표는 20여 분간 머물며 이야기를 나눴을 뿐만 아니라 의원회관으로 박지원 원내대표도 찾아가 별도로 만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천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협치는 피할 수 없는 외통수라고 생각한다"며, "3당이 모두 책임감을 갖고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이야기 도중 "제가 오늘 (국민의당 색인)초록색 넥타이를 하고 왔다"며 넥타이를 꺼내 보여주기까지 했다.

사진·글=박종근·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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