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진석"새누리와 피가 섞였다" 안철수"여야 합리적 개혁 뭉친 것"

중앙일보 2016.05.04 11:08
기사 이미지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를 만나 환담했다. 박종근 기자

정진석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피가 섞인 듯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정당투표를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분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이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영남의 지지를 많이 받고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어서 두 당이 잘 하면 영·호남 대립 해소와 국민 통합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했다고 한다.

이에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과 기존 야당(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혼합됐는데 그 중간에 지지자를 묶어주는 것은 합리적 개혁"이라며 "그래서 편가르기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것을 가지고 국회가 생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이번에 당선될 때도 나는 어떤 계파도 아니고 중간자적, 공평무사한 사람이고 지역 편견도 없고 중도합리적"이라고 하자 안 대표가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아주 가깝다. 박근혜 대통령도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18대 국회 당시)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가 "김광림 의장을 삼고초려한 이유 중 하나가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의장 때문이었다. 김 의장과 가깝기도 하고 경제분야에 뛰어난 식견을 갖고 있어 파트너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여당의 정 원내대표가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천정배 공동대표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하자 정진석 원내대표가 "(3당의) 두 대표님들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면담을 마쳤다.


박가영 기자 park.gayou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