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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 나경원 “진정한 당·청 관계 만들어달라”

중앙일보 2016.05.04 02:50 종합 4면 지면보기
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한 나경원 의원은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진정한 당·청 관계를 만들어 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당선인총회장을 떠나며 한 말이다.

나 의원은 “정말 청와대와 여당의 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년 동안 계파패권에 대한 심판이 4·13 총선 민심이었다”는 말도 남겼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지지한 친박근혜계에 대한 불만이 담긴 말이란 해석도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 내내 당·청 관계 혁신을 강조해 왔다. 투표에 앞서 열린 합동토론회 모두발언에서도 “무엇보다 당·청 관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당과 청와대는 운명공동체적 동지관계인데, 동지관계에선 일방적인 지시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나 의원의 당·청 관계 쇄신론은 친박계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나 의원이 얻은 43표는 비박계 바깥으로 표를 확장하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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