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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칙칙폭폭 기차 케이크

중앙일보 2016.05.04 02:13 강남통신 15면 지면보기
江南通新 독자 가족과 ‘더 플라자’ 쿠킹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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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셰프(오른쪽)가 어린이들에게 롤케이크 겉면에 생크림 바르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 셰프는 “생크림을 넣은 짤주머니를 살살 짜야 예쁜 장식이 된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초콜릿 시트에 초콜릿 생크림 넣고 말아
바퀴는 마카롱, 얼굴은 비스킷으로 장식
초코펜으로 부모님께 ‘사랑해요’ 메시지



지난달 19일 더 플라자 호텔 LL층 지스텀 스튜디오에서 江南通新 독자 자녀들과 쿠킹 클래스를 했다. 정진욱 에릭케제르 셰프가 어린이날을 맞아 ‘알록달록 기차 케이크’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정 셰프는 “롤케이크는 식감이 폭신폭신해 부드러워 아이들이 좋아해 이를 이용한 기차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기본으로 생크림에 식용 색소를 넣어 알록달록한 색을 냈다”고 설명했다.

정 셰프는 초콜릿 생크림 만들기부터 시연했다. 생크림을 거품 내듯 충분히 섞고 여기에 중탕한 밀크 초콜릿을 넣은 후 흰색 크림이 안 보일 때까지 잘 섞는다. 이때 옆 방향으로 섞은 후 위아래로 섞어야 크림이 골고루 섞인다. 정 셰프는 “크림이 주걱에서 살짝 떨어질 때까지 섞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크림은 초콜릿이 들어가 상온에서도 잘 굳는다. 롤케이크의 초콜릿 시트는 미리 만들어 둔 것을 이용했다. 초콜릿 시트 크기는 가로 18㎝, 세로 40㎝가 적당하다. 구워진 시트는 끝 부분이 반듯하지 않기 때문에 2㎝ 정도 잘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초콜릿 시트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마트나 베이커리 용품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시트는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시트를 직접 만들 땐 감미제인 트리몰린을 넣는데 구하기 어렵다면 물엿을 넣어도 된다. 다만 물엿을 넣었을 땐 3분 정도 더 오래 섞어야 트리몰린만큼 촉촉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이어 롤케이크 모양을 만들었다. 정 셰프는 유산지 위에 초콜릿 시트와 초콜릿 크림을 차례대로 올렸다. 정 셰프는 요즘 유행하는 롤케이크처럼 크림이 가득 든 롤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귀띔했다. 시트 위에 크림을 바를 때 앞쪽엔 크림을 두껍게, 뒤쪽엔 얇게 바르는 것이다. 그는 “크림을 두껍게 바른 쪽부터 말아주면 케이크 안에 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동그란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롤케이크는 다시 유산지로 감싸 손으로 살살 눌러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준다.

롤케이크에 원하는 모양으로 장식하면 완성이다. 먼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색의 생크림을 순서대로 발라준다. 이때 짤주머니를 이용하는데 한 번에 세게 누르면 많은 양의 크림이 나오기 때문에 살살 눌러 짠다. 생크림의 색은 식용 색소를 이용하는데 가루보다는 액체가 섞기 편리하다. 케이크 옆면엔 마카롱을 2개씩 붙여 바퀴 장식을 했다. 생크림이 접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붙는다. 롤케이크 앞뒷면에 비스킷으로 얼굴을 만드는데 이때 비스킷이 잘 붙지 않으면 남은 생크림을 발라 붙이면 된다.

셰프의 시연이 끝난 후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직접 기차 케이크를 만들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시트에 초콜릿 생크림을 바르고 말아 롤케이크를 완성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건 롤케이크 장식이었다. 하얀색 초콜릿 위에 초코펜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케이크에 함께 넣었다. 외삼촌과 함께 온 김태건(7)군은 ‘엄마 사랑해’라고 적었다. 다른 아이들도 엄마·아빠를 향한 메시지를 적었다. 참가한 아이들은 더 플라자 호텔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한 호텔 곰인형과 함께 직접 만든 케이크를 각자 상자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다.

평소 딸 윤서(7)양과 함께 종종 쿠키나 케이크를 만든다는 주부 강여훈(42)씨는 “집에서 베이킹을 하면 아이 보다는 엄마인 내가 하게 되는 데다 롤케이크는 난도가 높아 하기 어려운데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윤서가 직접 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 셰프는 아이들이 만든 케이크를 보며 “모양이 완벽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웃었다.


정진욱 셰프의 ‘알록달록 초콜릿 기차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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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1개): 달걀 450g, 설탕 5g, 트리몰린(감미제)·박력분 40g씩, 코코아파우더·베이킹파우더 30g씩, 버터·생크림 15g씩, 밀크 초콜릿 10g, 마카롱 4개


만드는 방법

초콜릿 시트 만들기

①박력분·코코아파우더·베이킹파우더 정량을 계랑한 뒤 함께 체에 친다. ②볼에 달걀·설탕·트리몰린을 넣고 1을 골고루 섞는다. ③ 2를 믹서에 넣고 4분 이상 휘핑(거품내기)한 후 큰 볼에 옮겨 담는다. ④약불에 중탕한 버터를 넣고 반죽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섞는다. ⑤유산지를 깐 틀에 4의 반죽을 담는다. ⑥반죽을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4분 동안 구운 뒤 10분간 식혀 초콜릿 시트를 만든다.

초콜릿 생크림

①준비한 생크림을 충분히 섞는다. ②약불에 밀크 초콜릿을 중탕한다. ③ 1의 생크림에 밀크 초콜릿을 넣고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주걱으로 살살 젓는다. ④ 3의 크림이 굳을 때까지 상온에 보관한다.

케이크

①유산지에 초콜릿 시트를 올리고 그 위에 초콜릿 생크림을 올린다. ②스패출러로 생크림을 펴 바른다. ③초콜릿 시트를 동그랗게 만다. ④끝 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놓은 후 유산지로 감싸 동그랗게 말아 모양을 잡은 후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⑤롤케이크 위해 초록·파랑·노랑 생크림을 순서대로 짜서 장식한다. ⑥마카롱으로 기차 바퀴를, 쿠키를 앞쪽에 붙여 얼굴을 만든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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