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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대’ 전설 품은 동부산에 세계적 테마파크 가속도

중앙일보 2016.05.04 01:34 종합 23면 지면보기
‘세계적 수준의 관광단지’가 목표인 부산 기장군 대변·시랑리 일대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 GS컨소시엄과 개발 협약
3700억 들여 50만㎡ 레저시설 건설
내년 착공, 2019년 말 개장 목표
전체 34개 사업 중 22개 투자 확정

부산시·부산도시공사는 3일 시청에서 GS컨소시엄과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개발협약을 했다. GS컨소시엄은 2014년 7월 공모에서 테마파크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로, GS그룹의 GS리테일, 롯데그룹의 롯데월드·롯데쇼핑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는 사업법인 설립, 부지임대계약 등을 거쳐 2017년 착공, 2019년 말 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GS 측은 테마파크(면적 50만㎡)에 3700여 억원을 들여 29개 최첨단 유희·놀이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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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관광단지로 지정된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은 전체면적 366만㎡에 숙박 10개, 상업 12개, 운동·오락 3개, 휴양·문화 7개, 기타 2개 등 34개 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2019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번 협약으로 유치대상 34개 가운데 22개 시설(면적대비 79%)의 투자가 확정됐으며, 이미 복합쇼핑몰(롯데몰)·골프장(해운대비치)·부산국립과학관은 완공돼 영업 중이다. 또 투자유치를 협상 중인 시설은 한옥마을·실버타운·전통호텔 등 6개, 부지공급을 준비 중인 시설은 타워콘도·쇼핑몰 등 6개다.

공사 중인 시설 가운데 세계적 호텔체인 힐튼의 ‘힐튼 부산호텔(306실)과 에머슨부산㈜의 고급콘도 ‘아난티 펜트하우스’(204실)는 내년 6월께 문을 연다. 태국의 유명 리조트그룹의 ‘아바니 테마텔’은 내년 완공 목표로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리조트 업체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이하 센터팍스)는 고급 리조트 ‘뜨레 나뚜리’를 지을 예정이다. 센터팍스는 지난 3월 36만6000㎡에 1998억원 들여 콘도 900여 실과 워터파크 등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도시공사에 냈다. 도시공사는 이 업체와 협상 중이다. ㈜골스시코리아는 내년에 아시아 최대규모(부지 3만9000㎡)의 아쿠아 월드를 착공해 2019년 개장한다. 이밖에 동부산패밀리랜드㈜는 6만4000㎡에 패밀리 랜드를 내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단지 접근성도 개선됐다. 지난 1일 부산~울산고속도로의 동부산 나들목(IC)이 개통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동해남부선 복선철도가 개통되기 때문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6개 시설은 이른 시일 내에 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밟겠다”며 “2019년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산시는 동부산관광단지의 이름을 ‘오시리아’로 정하고 3일 선포식을 했다. 오시리아는 관광단지 내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 용녀(龍女)와 미랑 스님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의 머리글자와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단어이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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