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미혼 난자냉동 늘고 40대 초등맘 탄력시술…만혼이 바꾼 풍경

중앙일보 2016.05.04 02:30 강남통신 1면 지면보기
만혼이 바꾼 풍경
 
기사 이미지

남자보다 일이 좋았던 여자.
여자보다 친구가 좋았던 남자.
배 나온 아저씨 아줌마가 되기 전
극적으로 서로를 만나 결혼합니다!
다른 사람들 눈엔 마흔 언저리
나이 든 연상 남녀의 늦은 결혼으로 보이겠지만
저희는 ‘지금’이어서 다행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나이에 나타나
서로 눈 맞추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부모가 되는 것도 괜찮습니다.
‘늙은’ 부모가 아닌 ‘당당한’ 부모가 될 테니까요.
모아 놓은 돈으로 젊어 보이는 시술도 받고요.
함께 첫걸음을 내딛는 날
소중한 분들과 함께하고자 작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부디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세요.
만혼의 신랑 신부 올림.

 
서울 초혼 연령 남성 33세, 여성 30.8세
“결혼 적령기 무의미, 나이에 쫓기지 않아”
신랑·신부가 주인공인 스몰 웨딩도 늘어


결혼정보회사 30대 이상 여성 기피 옛말
연상·동갑아내 각각 16%, 열 살 차 커플 4%
아이 입학 땐 젊어보이려 시술·다이어트



상대의 일을 이해한다. 불필요한 밀당 대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존댓말로 서로를 존중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송커플이라 불리며 인기를 끈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이 연애할 때 서로를 대하는 태도다. 연애 컨설턴트 이재목 ‘듀오’ 영업지원팀장은 송송커플의 연애를 늦게 결혼하는 만혼(晩婚)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20대의 치열하고 피곤한 밀당 대신 송송 커플이 풍부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여유는 만혼 커플의 장점이다. 남녀 초혼 연령이 30세를 넘기며 만혼은 이제 결혼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평균 30세 넘어 결혼, 35세 지나면 만혼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 중인 김모(35·여·역삼동)씨는 올해 본격적으로 결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비혼(非婚:혼인할 의지가 없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을 선언한 건 아니었지만, 결혼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함께 여행하던 친구 두 명이 잇따라 결혼하고 직장 내에서 위치도 안정되며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

그가 결혼이 늦은 건 정말 바빠서였다. 그건 핑계가 아니었다. 어학연수와 인턴 1년을 마치고 첫 회사에 입사한 때가 27세였다.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한 덕분에 동기 중 가장 먼저 차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을 때면 주말도 반납한 채 몇 달씩 회사에서 살았다. 김씨는 “바빠도 연애할 사람은 다 한다지만 솔직히 어려웠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도 너무 바빠 만날 시간이 없었고 상대도 바쁜 날 이해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솔직히 결혼하는 친구를 봐도 부럽지 않았다. 평일 저녁에도 필라테스 등 운동으로 자기 관리하고 주말엔 영화와 뮤지컬을 보고 1년에 2~3회씩 해외여행도 다니느라 외롭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융계 회사에 근무 중인 박모(41·공덕동)씨는 올가을 결혼할 예정이다. 지인의 소개로 올 2월에 만난 두 살 연하의 예비 신부에게 50일 만에 청혼했다. 박씨는 업무 때문에 연락을 제때 못해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데다 자기 일도 잘해내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이 모은 돈으로 신혼집을 구하기로 하고 주말마다 여의도 인근으로 집을 보러 다닌다. 박씨는 “둘 다 나이가 있어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 상대로 서로를 봤다. 그동안 모은 돈을 합해 결혼 예산을 정했고 현실성 있게 결혼 준비를 하니까 과정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촬영 협조=케이크 전문점 ‘더 오즈룸’


서른 중반이 넘어 결혼하는 만혼 커플은 이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간혹 부모나 지인의 “결혼하라”는 잔소리 때문에 불편하긴 해도 결혼이 급하거나 나이에 쫓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직장인 이형주(40·남·서초동)씨는 “요즘은 결혼 적령기라는 게 무의미해졌다. 내가 원할 때 나하고 잘 맞는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6세, 여성 30.0세로 전년 대비 각각 0.2세 높아졌다. 이는 2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남성 4.2세, 여성 4.7세,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남성 1.7세, 여성 2.3세 높아진 것이다. 서울시만 보면 초혼 연령은 남성 33세, 여성 30.8세로 더 높게 나타났다. 적극적인 구혼 활동 방법으로 꼽히는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연령도 높아졌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참가 연령을 제한하지 않는 단체 미팅의 경우 2003년 남성 32.6세 여성 29세이던 평균 참가 연령이 지난해 남성 36세, 여성 32.5세로 높아졌다. 이재목 팀장은 “만혼은 이제 사회적 트렌드이자 대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혼의 장점으로 “사람 관계에서 상하관계는 오래 못 가는데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오래 행복하게 살려면 대등한 위치에 서야 하는데 만혼은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대등하게 바라볼 수 있고 이런 상대는 평생 등등한 지원군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가족·친구만 초대하는 소규모 웨딩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해비치 제주의 야외 스몰 웨딩. [사진 해비치]


기사 이미지

결혼식엔 내 친구들만 초대

 만혼이 늘면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결혼의 통과 의례인 결혼식부터 달라졌다. ‘스몰 웨딩’으로 불리는 작은 결혼식이 대표적이다. 스몰 웨딩은 일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지인만 초청해 추억을 만드는 결혼식으로 적게는 50명, 많게는 200명 내외의 하객을 초대한다.

2011년부터 웨딩업계에선 스몰 웨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스몰 웨딩이 도화선이 됐다. 2013년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 집에 지인을 초대해 소박한 결혼식을 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가 원빈의 고향인 정선의 청보리밭에서 올린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은 스몰 웨딩이 트렌드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 플라자 호텔 웨딩기획 담당 김보혜 대리는 “몇 년 전만 해도 결혼하는 사람의 연령이 30대 초반이 많았지만 요즘은 확실히 30대 중후반 이상이 많아졌다. 이들은 대부분 결혼식을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 날이라는 생각으로 부모보다 자신들이 주인공인 결혼식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결혼식은 양가의 만남으로 여겨졌다. 그 때문에 하객은 부모의 지인이 많았다. 하지만 스몰 웨딩의 하객은 주로 신랑·신부의 지인들로 채워진다. 신랑·신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부모의 지인이 아닌 자신들에게 정말 중요한 지인들을 초청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소규모 결혼식을 꾸미는 경향을 보인다.

대신 소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챙긴다. 김 대리는 “스몰 웨딩을 하는 사람에게 결혼식은 남에게 보이는 행사나 치러야 할 관문이 아닌 자신들의 행사이기 때문에 날짜도 자신들이 원하는 날로 잡고, 장식용 꽃부터, 음식, 답례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한다. 예를 들어 답례품으로 초콜릿을 준비할 때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처럼 구체적으로 정해온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규모 있는 결혼식 장소의 대명사인 호텔도 하객 50~100명 내외의 작은 결혼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 플라자는 2011년부터 150~200명 내외의 지스텀하우스웨딩과 50~80명 규모의 소규모 웨딩을 선보였다. 롯데호텔서울도 2013년부터 스마트웨딩 패키지 프로모션을 포함해 100명 이하 소규모 웨딩을 진행하는데 매년 건수가 10% 이상 늘고 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도 지난해 그랜드볼룸이 아닌 스몰웨딩을 선보였다. 윤지숙 해비치 홍보팀 과장은 “스몰 웨딩은 하객 50~200명 안팎으로 기존 그랜드볼룸 결혼식에 비해 규모가 작고 주로 30대 이상 만혼이 대부분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결혼식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신랑·신부 나이 차이 안 중요해

만혼으로 달라진 또 다른 모습은 결혼 상대와의 나이 차이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엔 남녀의 나이 차이가 3~4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5~10세의 나이 차이도 대수롭지 않게 됐다.

실제로 남성과 여성의 나이 차가 10세 이상 크게 벌어지는 커플의 수는 95년 2.7%에서 2015년 4.1%로 증가했다. 이재목 팀장은 “나이가 많은 남성은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나이 차가 많은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부가 연상인 경우도 늘고 있다. 1995년 신랑이 연상인 경우가 전체 결혼의 81%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67.7%로 줄었다. 그 사이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8.8%에서 16.4%로 증가했다. 동갑끼리의 결혼도 5.7%늘어난 16%를 기록했다.

마케터로 일하는 김모씨(36·반포동)씨는 “30대 중반 전에는 연하가 남자로 보이지 않았지만 3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연하도 괜찮다로 생각이 바뀌었다. 요즘은 친구들과 얘기할 때 연하면 고마운 거 아니냐고 말한다. 아무래도 지금 40대 초반의 남성을 만나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연하도 결혼 대상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의 남녀 매칭 기준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결혼정보회사는 30대 이상 여성은 남성과 매칭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분류했다. 가입을 꺼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만혼이 증가하면서 30대 이상 여성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30대 이상 여성 가입을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수가 많아졌다. 만혼이 늘면서 결혼에 적극적인 30대 이상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가입을 권장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고 최근에는 만혼 전문 결혼정보업체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일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전문직 여성은 깐깐하다는 생각 때문에 만남을 꺼리던 남성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아니다. 의사 주모씨(35·성남시 서현동)씨는 “30대 초반만 해도 집에서 내조를 잘해줄 사람을 배우자로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나이를 먹어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전문 직종의 여성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미리미리 난자 냉동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산을 포기하는 커플이나 고령의 산모도 함께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2009년 30.8세에서 2014년 32세로 높아졌다. 초산 연령도 같은 기간 29.85세에서 30.97세로 높아졌다. 20대 엄마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의학적으로 만 35세 이상 출산하는 경우 고령 산모로 분류하는데 이 비율이 21.6%를 기록했다. 산모 5명 중 1명이 35세가 넘어 출산하는 셈이다. 이제는 초등학교 입학식에 40대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아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부 조민희(43·목동)씨는 “첫애 때만 해도 1학년 때 엄마들 나이가 대부분 30대였는데 올해 네 살 터울 작은 애가 입학할 땐 첫아이인데도 40대인 엄마들도 상당수 있었고 40대 후반인 엄마도 두 명 있었다”고 말했다.

입학 무렵엔 성형외과·피부과엔 ‘젊어 보이기 위해’ 주름이나 탄력 시술을 받는 40대 주부들이 크게 증가한다. 피부과전문의 김재경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원장은 “3·4월은 40대 학부형들의 탄력 시술이 증가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면서 ‘다른 학부모에 비해 늙어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탄력 시술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울세라·울트라셀 같은 탄력 시술이 인기인데 이런 시술은 6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보톡스와 함께 히알루론산 등 재생 효과가 뛰어난 성분을 배합해 주입하는 마이크로리프트를 병행 시술하면 2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 학기 초에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한다.

다이어트도 필수다. 지난겨울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6㎏를 감량한 워킹맘 황모(41·수원)씨는 “예비 초등학생 엄마들에겐 입학에 대한 공포가 있다. 학교 갈 일이 많은 데다 아이들도 엄마의 미모를 따지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인다. 특히 40대 넘은 엄마들은 나잇살 때문에 더 나이 들어 보이지 않으려면 다이어트가 필수”라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보관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은 난임센터37 난자은행의 모습. [사진 차병원]


난자 냉동도 늘고 있다. 이희준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난자 냉동은 본래 암이나 백혈병 등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이 난자의 질 저하나 난자가 생성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보관했다. 그러나 최근엔 만혼 여성이 혹시나 모를 난임에 대비해 보관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차병원에 따르면 난자를 보관하는 여성의 62%가 미혼 여성으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보관하는 기혼 여성의 비율(23%)보다 훨씬 많다. 난자를 보관한 여성의 주 연령층은 35세에서 40세 이하의 전문직 여성이 3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40대 여성이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없다는 이모(36·잠원동)씨는 “현재 남자친구는 없지만 결혼·출산은 하고 싶어 내년엔 난자 보관을 할 계획이다. 엄마가 신문에서 난자 보관을 보고 내게 권했는데 처음엔 화가 났지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난자 보관 비용은 300만~400만원선이다. 이 교수는 “만 35세 이상이거나 35세 이하라도 당장 결혼 계획이 없다면 난자 보관을 위해 난임센터 방문을 고려할 만하다”며 “35세 이상부터 임신 확률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말했다.
 

만혼을 대하는 자세
 
기사 이미지

결혼을 결심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구혼 활동을 해야 한다. 만남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비록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해도 이성을 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업무 때 경력과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것처럼 만남에도 경험이 중요하다. ‘늦은 만큼 남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건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이재목 팀장은 “조건을 우선으로 보면 솔로 기간이 늘어날 뿐 아니라 행복한 연애를 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상대로부터 존중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혼은 더 큰 책임감과 신뢰가 배경이 돼야 한다.
 
기사 이미지

서른 살을 넘긴 미혼남녀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건 “결혼하라”는 압박이다. ‘문제가 있어 결혼 못 한 거 아니냐’는 시선이 과거에 비해서는 적어졌지만 가족과 지인의 결혼 권유는 여전하다. 그러다보면 친척이 모이는 명절을 일이나 여행을 핑계로 피하게 된다. 부모의 계속되는 결혼 압박은 자녀와의 관계를 틀어지게 만든다. 자기 인생 고민은 자신이 제일 많이 한다. 따라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그 고민을 다시 일깨우는 건 전형적인 잔소리이자 스트레스일 뿐이다. 동료들도 “빨리 가라” “남자(여자) 다 똑같다” 같은 발언을 삼가야 한다. 만혼은 생각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느라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다. 본인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는 걸 주변에서도 기억해야 한다.

글=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커버스토리]
▶서울대 합격의 조건…교내상 48개, 동아리 4.5개, 책은 35권 읽어
▶프리미엄 아웃렛 사용설명서

▶‘트러스트 베이비’의 출현…상속 다툼 사라질까
▶테헤란로의 새 주인은 누구인가
▶서울에서 4일, 인천 강화도에서 3일


▶강남통신 기사를 더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