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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문화공연 풍성…아이들 ‘눈’ 키워주세요

중앙일보 2016.05.04 01:16 종합 25면 지면보기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5일부터 나흘간 연휴다. 어린이날·어버이날도 껴 있다. 근사한 공연과 함께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게임중독 다룬 연극 ‘진구는…’
해설 곁들인 발레 ‘돈키호테’도
덕수궁선 전통공연 무료 관람

교육성과 재미를 다 원한다면 연극 ‘진구는 게임 중’이 안성맞춤이다. 김민기의 극단 학전이 만들었다. 게임 중독인 10살 진구의 스토리다. 가족과 이웃의 도움으로 중독에서 벗어난다는 줄거리지만 계몽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거부감없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다. 2명의 배우가 분장·소품 등을 이용해 7가지 역할을 소화한다. 연극성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를 공연한다. 출연 발레리노가 가볍게 상황을 설명하며 관객이 작품 안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희극발레 대표작인 ‘돈키호테’는 선술집 딸 키트리를 놓고 벌이는 가난한 이발사(바질)와 부자 귀족(가마쉬)간의 3각 관계다. 여성 무용수의 32바퀴 연속 회전이 압권이다. 한껏 물오른 국립발레단원들의 기량 덕에 눈이 호강할 듯싶다.

연휴 기간 덕수궁 석조전을 찾으면 무형문화재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4일 이생강의 장쾌한 대금산조(45호)로 출발한다. 5일은 김대균의 줄타기(58호)로 신명을 돋운다. 줄광대와 어릿광대가 재담을 주고 받는 것도 흥미롭다. 6일엔 학연화대합설무(40호)다. 학무와 연화대무로 구성된 궁중무용이다. 7일과 8일엔 발탈(79호)이다. 발에 가면을 씌워 춤·노래·재담 등을 하는 가무극이다. 7일엔 박정임 보유자, 8일엔 조영숙 보유자가 출연한다.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연기에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클래식 음악 등 대중적인 클래식 넘버들을 모은 ‘더 퀸 온 아이스’가 열린다.백윤학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패밀리클래식 ‘동물의 왕국’은 종합선물세트다. 장 폴 홍 작가의 그림, 애니메이션과 현대무용, 샌드아트까지 융합된 복합예술 체험의 장이다.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쇼팽의 ‘강아지왈츠’ 등이 연주된다.
 
어린이날 연휴(5∼8일) 볼만한 공연

■ 진구는 게임중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어린이 1만5000원,성인 2만원
헌옷 기부하면 1만원 할인(6일 이후)

■ 뮤지컬 ‘캣 조르바’(극장 용)
3만5000원·5만5000원. 5~8일 전석 30% 할인

■ 뮤지컬 ‘피노키오’(예림당 아트홀)
3만∼5만원. 어린이 50% 할인,
6∼8일 부모 1만원

■ 국가무형문화재 합동 공개행사 (덕수궁 석조전)
무료. 낮 12시 30분

■ 더 퀸 온 아이스(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6만원. 5일 오후 2시?7시

■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LG아트센터)
2만·3만원. 5?7일 오후 2시?7시, 6일 오후 7시 30분

■ 패밀리클래식 ‘동물의 왕국’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전석 3만원. 5일 오전 11시·오후 3시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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