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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국방] 한화그룹, 함정용 엔진·레이더 등 방산전자 사업으로 영역 확대

중앙일보 2016.05.04 00: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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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우리 지상군 화력전의 핵심 전력인 230㎜급 차기다련장 로켓의 발사 모습. [사진 한화]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인수했다.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올해 진행하는 두산DST 인수를 계기로 한화그룹은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것이라 밝혔다.

작년 6월 한화테크윈·탈레스 출범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 도약 목표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수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익 창출뿐 아니라 지속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방위차원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출범=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지난해 6월 2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명을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변경했다. 한화테크윈은 김철교 현재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경영을 책임지며 한화탈레스 대표이사에는 한화 방산사업본부장인 장시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재임기간 중 에너지·시큐리티·산업용장비 등 3대 전략사업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경영능력을 기반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성과를 계속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측면에서 유임됐다. 장시권 한화탈레스 신임 대표이사는 한화 방산부문에서 약 35년 간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생산현장 관리에서 영업 일선까지 폭넓은 역량을 보유한 방산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 이후 한화는 조정된 최종 인수금액인 8232억원 중 삼성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1차분 4719억원을 지급하고 삼성 측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수령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또한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도 동시에 확보해 한화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두산 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한화테크윈은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 매각을 위한 본입찰 결과, 입찰가 6950억원을 제시한 한화테크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3월 30일 밝혔다. 이에 앞선 25일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됐다. 한화테크윈 측은 이번 두산DST 인수를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화탈레스는 대공무기체계의 핵심구성품인 레이더·전자광학추적장치·사격통제장치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한화탈레스의 핵심경쟁력과 두산DST의 플랫폼·체계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무기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고에너지 레이저 분야에서도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하여 C-RAM, UAV 대응체계 등 미래 무기체계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두산 DST 인수로 한화그룹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수출 경쟁력을 가진 국내 대표 대형방산업체로 탄생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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