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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초록입홍합’엔 관절, ‘칸탈로프 멜론’엔 혈관 지켜주는 성분

중앙일보 2016.05.0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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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과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걷기·조깅·수영 등)을 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병치레가 잦다. 병이 겹쳐 오면 치료에 드는 시간과 노력은 그만큼 커진다. 특히 고령층이 주의해야 할 기관이 관절과 혈관이다. 나이를 되돌릴 수 없지만 관절염이나 심뇌혈관계 질환은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관절과 혈관에 좋은 생활 습관과 음식을 소개한다.

관절·혈관에 좋은 식품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 병을 앓을 확률은 커진다. 관절은 쓸수록 닳고,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연골이 닳거나 근육이 퇴화해 뼈가 서로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불편함을 느끼지만 방치하면 지속적인 만성 통증으로 발전한다. 통증이 강해진다는 건 염증반응이 점차 진행된다는 의미다. 움직임이 줄면 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같은 다른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불안·우울·무기력 등 정신적인 문제도 따라올 수 있다. 연세중앙내과 조세행 원장은 “관절염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없을 때부터 신경 써야만 수술까지 가지 않고 건강한 관절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절 통증 83.7% 개선

관절염 예방의 첫걸음은 체중 관리다.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이상·tip 참조)이면 정상체중보다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된다. 비만인 사람이 5kg만 빼도 관절염 위험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하루 30분 땀이 맺힐 정도 가벼운 운동이 근력 강화와 체중유지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영양 공급도 중요하다. 연골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 영양소(비타민C·E, 베타케로틴)는 신선한 채소, 과일에 많다. 간· 곡류에 있는 비타민K는 골 손실량과 칼슘 배출량을 줄여 골밀도를 유지시킨다. 뼈와 관절의 주요 영양소인 칼슘은 멸치·유제품에 풍부하다. 카페인·나트륨·단백질은 칼슘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통증이 시작됐다면 주요 원인인 염증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음식은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초록입홍합이다. 이 속에 들어있는 오메가 3 불포화 지방산(EPA·DHA·DPA)이 염증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억제해서다. 문제는 초록입홍합이 죽으면 이런 성분도 사라져버린다는 점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초록입홍합을 얼려 건조한 뒤 항염성분만을 추출해 오일로 만든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최초로 개별인정형 관절기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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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서울대·충남대·전남대 등 7개 대학병원에서 2개월 간 골관절염 환자 54명에게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복합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환자의 통증·관절 기능이 83.7% 개선됐다(최신의학지·2002년). 천연원료로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없어 부작용도 적다.

혈관도 나이를 먹는다. 심장은 일년에 3000만번 이상 뛰며 혈액을 뿜어내는데, 이를 견디는 과정에서 혈관벽이 두꺼워지거나 경직될 수 있다. 탄력이 줄어 혈관벽이 받는 부담(혈액이 미는 힘)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이 바로 고혈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242만6118명이 고혈압(본태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았다. 외래 진료만 놓고 봤을 때 모든 질환 중 환자 수가 가장 많다.

강력한 항산화로 혈행 원활

최근 고령층의 건강 관리 지표로 주목 받는 것은 경동맥 혈관벽 두께(경동맥 내중막 두께·IMT)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목을 거쳐 뇌로 연결되는 혈관이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 셈이다. 미국심장협회는 2000년대 초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뇌 질환이나 심장질환(심근경색)과 상관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 후 진행된 연구를 보면 혈관벽 두께가 1㎜ 이상일 때 3년 내 급성 심근경색 확률은 2배, 뇌졸중 발생위험은 최대 5배 이상 된다. 64세 이상에선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1.18㎜ 이상일 때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4배 증가한다(대한내과학회지·2008년).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은 물론, 40대 중반부터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벽 두께를 점검하는 것도 심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에 좋은 음식은 저지방식이다. 채소와 과일이 대표적이다. 특히 프랑스 아비뇽 지역에서 생산되는 칸탈로프 멜론은 특허 받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바탕으로 혈관벽 두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국내에서도 이 특허 받은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돼 있다.

실제 프랑스 국립예방의학센터는 대사 증후군 증후군 환자 76명을 둘로 나눠 한쪽(34명)에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을 지속적으로 먹게 한 결과, 그렇지 않은 쪽보다 1년 섭취 후 최대 0.01㎜가량 혈관벽 두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특허 받은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이 두꺼워진 혈관벽 두께 감소를 통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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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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