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화만사성] 기력 달려 힘드시죠? 몸속서 흡수 잘되는 ‘ 캡슐 홍삼’ 먹어봐요

중앙일보 2016.05.0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따뜻한 날씨에 몸이 나른해지는 봄이다. 피로가 겹쳐 축축 처지기 쉽다. 기력이 약한 어른들은 하루가 멀다 하게 날아드는 미세먼지 때문에 선뜻 집 밖을 나서기가 꺼려진다. 곧 찾아올 여름도 두렵긴 마찬가지. 무더위에 약한 사람은 금방 기력이 떨어진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소중해지는 5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의 효능을 알아보고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용법을 소개한다.

홍삼의 건강학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증진 돕는 사포닌
흡수율 90% 이상으로 높여

해외에 사는 주부 김모(59)씨는 한국에 올 때마다 꼭 챙겨가는 것이 있다. 홍삼이다. 평소 잔병치레가 많고 체력이 쉽게 떨어져 고민이 많았으나 지인의 추천으로 홍삼을 꾸준히 먹기 시작한 이후 몸 상태에 기분 좋은 변화가 생겼다. 예전과 다르게 쉽게 지치지 않고 몸도 가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2년 전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과 어지럼증이 생겼다”며 “치료 후 홍삼을 꾸준히 먹으며 몸관리를 했더니 지금껏 문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딸과 남편도 홍삼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인삼을 쪄서 말릴 때 사포닌 생성

홍삼이 가족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삼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 건강기능식품의 총 시장 규모는 1조4820억원으로 이중 홍삼이 약 40%(5869억원)나 됐다.

『동의보감』에서는 원기 회복에 으뜸인 약초로 인삼을 꼽는다. 인삼을 수증기로 일정한 시간을 찐 후 말린 것이 홍삼이다. 건조 과정에서 색이 붉게 변한다. 이때 인삼에 없는 사포닌이 만들어진다. 사포닌은 원래 다른 식물에도 있지만 홍삼에만 존재하는 Rg3·Rg5·Rh2 같은 특정 사포닌 성분이 건강의 열쇠를 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홍삼이 피로 회복을 돕고 혈액 흐름·기억력을 개선하며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홍삼 사포닌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가 피로회복이다. 우리 몸은 근육에 피로물질인 젖산 같은 노폐물이 쌓였을 때 피곤함을 느낀다.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고려인삼학회 회장) 교수는 “홍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몸속에서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혈액 흐름도 개선한다. 인체 내에서 피가 원활히 돌지 못하면 세포 내 산소, 각종 영양분, 호르몬의 공급과 노폐물 처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홍삼 사포닌은 혈액이 뭉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혈액의 흐름을 돕는 일등공신이다.
기사 이미지
국민 25% 사포닌 분해 효소 부족

최근 주목받는 건 면역력 증진 효과다. 면역력은 쉽게 말해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 방어 시스템이다. 면역물질은 몸속에서 만들어져 병원균이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쉽게 걸리고 염증도 잘 생긴다. 홍삼은 면역력을 키워 각종 병원균을 막는 방패 막을 튼튼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 고려인삼학회에 따르면 홍삼이 위암수술 후 진행하는 항암제 치료 기간에 면역력을 빠르게 회복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홍삼은 기억력을 되살리는 ‘브레인 푸드’로도 유명하다. 사포닌은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흡수를 도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문제는 이런 사포닌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포닌의 효능이 아무리 좋아도 몸에서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홍삼의 사포닌은 먹은 그대로 몸 속에 들어가 바로 작용하지 않는다. 혈액 속에 흡수되기 쉽도록 분자량이 작은 저분자 형태로 분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장 속에 있는 미생물이 사포닌을 ‘컴파운드(compound) K’라는 물질로 분해해 혈액·간·신장 등에 스며들도록 한다.

저분자 성분으로 바꿔 효과 증가

경희대 약대 김동현 교수팀이 2010년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의 대사 과정을 분석한 결과 약 25%가 사포닌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포닌 분해에 필요한 효소가 부족해 컴파운드 K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기능과 수가 사람마다 차이를 보인다”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사포닌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홍삼 제품이 사포닌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포닌이 몸에 잘 받도록 제품 속에 컴파운드 K를 다량으로 넣는 식이다. ‘메가사포니아’(동원 천지인)가 대표적이다. 특허받은 가공 기술을 이용해 홍삼 사포닌을 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성분으로 전환한다. 고분자 사포닌을 컴파운드 K처럼 분해가 잘 되는 저분자 성분으로 바꾸기 때문에 흡수율이 90% 이상으로 높다. 여기에 홍삼농축액 분말을 100% 사용해 사포닌 함량이 일반 농축액의 6배나 된다.

제품 형태도 언제 어디서든 먹기 쉽게 편의성을 높였다. 오랜 시간 달여 먹는 전통 방식이 1세대 홍삼이었다면 2세대 홍삼은 액상·정·환·절편처럼 가공한 제품이다. 요즘에는 고기능 캡슐에 홍삼 분말을 채워넣는다. 홍삼 한 뿌리의 사포닌을 작은 캡슐 하나에 고스란히 모은 것이다. 액상은 홍삼의 쓴맛과 특유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어 꺼리는 사람이 있다. 분말로 만들어 캡슐에 담아 복용하면 이런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개별 포장이 돼 있어 제품이 훼손될 위험이 적고 휴대가 편리하다.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도 챙겨 먹기에 편하다. 다만, 기존에 당뇨병 치료제나 혈액 항응고제 같은 약을 먹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먹기 전 의사와 상의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기사 이미지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