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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성폭행해 아이 3명 낳게 한 패륜 형부 구속 기소

중앙일보 2016.05.03 18:43
처제를 성폭행해 아이를 낳게 한 '패륜' 형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박소영 부장검사)는 3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1)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3년 초까지 처제인 B씨(27)를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33)와 결혼한 직후인 2008년 8월부터 B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전남의 한 지역에 있던 자신의 집으로 처제 B씨를 유인한 뒤 성폭행했다. 성폭행은 그 달에만 2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A씨는 2013년 초에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놀러온 B씨를 성폭행했다. 그리고 C군(3)등 3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B씨가 낳은 아이들을 모두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며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B씨는 당초 경찰과 검찰에서 "2013년 이후에도 형부에게 2차례 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형부의 아이를 낳은 후로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살았다"고 진술을 바꾸면서 검찰은 A씨의 범행 5건 중 2건은 기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는 2013년 말 형부의 아이인 C군을 낳은 뒤 계속 언니의 집에서 조카 2명과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돌봤다. 그러다 지난달 15일 오후 4시쯤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C군의 배를 다섯 차례나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B씨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B씨가 A씨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고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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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201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C군을 비롯, 자신의 아들(8)과 딸(7) 등 자녀 3명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처제를 성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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