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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의무와 꿈의 차이

중앙일보 2016.05.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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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에 정진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그는 이번 새누리당 정권의 마무리 투수이면서 정권 재창출을 통해 선발투수도 겸하겠다고 합니다. 계파정치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을 의식해서인지 단합과 소통을 강조하더군요. 협치(協治)도 언급했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일 못한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얼마나 맞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더민주당에선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8~9월 막을 내리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동안 친노 쪽에서 김종인을 워낙 흔드는 바람에 6월 조기 퇴진설이 있었으나 교통정리됐습니다. 퇴진 날짜를 받아든 그는 호남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세력에게 강한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최소한의 인격과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이미 팽(烹)의 경험을 충분히 했던 그가 이번엔 어떤 행보를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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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김종인, 친노계 겨냥 "최소한 예의 갖춰야"·… 사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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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동화 같은 일이 실현됐습니다. 우승확률 5000분의 1이던 레스터시티가 EPL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태국 자본, 이탈리아 감독, 그리고 9개 국적의 선수들이 일궈낸 기적입니다. 공격수 마레즈는 맨시티 같은 일류팀과의 차이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리그 우승이 그들에겐 의무지만, 우리에겐 꿈이다.” 의무와 꿈의 차이가 무엇인지 결과가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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