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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서울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 보니

중앙일보 2016.05.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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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칭다오(靑島) 잔교를 찾은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 중국신문망]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를 맞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는 서울·방콕·도쿄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여유국(한국관광공사 격)이 2일 밝혔다. 국가여유국은 이와 함께 타이베이·홍콩·싱가포르·푸껫·제주도·발리·오사카 등 비행시간 5시간 이내의 여행지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발표했다.

서울이 인기를 끈 이유는 중국과 가까운데다 쇼핑 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 초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 정부가 유커를 대상으로 10년 기한의 ‘한류 비자’를 발급하는 등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유커의 발길을 서울로 향하게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중국 유커들의 여행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중국 국무원 직속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진단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커들의 합리적인 여행 패턴이 정착됐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절정기를 피해 여행일정을 선택한 고객이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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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후난성 펑황(鳳凰) 고성을 찾은 여행객. [사진 중국신문망]

중국 국내 여행을 포함한 여행지 평균 체류일은 지난해 0.9일에서 올해 1.9일로 늘어났으며 해외 여행의 경우 처음으로 평균 이틀을 넘어섰다. 또 단체관광이 아닌 자유여행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유커 56%가 1주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했다고 밝혔다. 자유여행객이 해외 여행지에서 선택한 서비스는 공연 관람, 티켓 구매, 공항 픽업에서 잠수, 바다 낚시 등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중국 국내 여행의 경우 중단거리 여행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싼야(三亞)·샤먼(厦門)·쿤밍(昆明))·리장(麗江)·구이린(桂林)·베이징(北京)·주차이거우(九寨溝)·청두(成都)·시안(西安)·장자제(張家界))가 톱 10에 들었다. 후난(湖南)성 26개 주요 관광지의 노동절 연휴 관광객은 158만1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8% 늘었으며 관광 수익은 1억6600만 위안(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3.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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