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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 피해 속출…항공편은 정상화

중앙일보 2016.05.03 10:17
제주도 전역에 소형 태풍급 강풍이 불어 유리창이 깨지고 천막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2일 한라산 삼각봉(해발 1450m)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1m, 3일 제주시에 23.5m 강풍이 불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제주도내에서 7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2분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상가 유리창이 강풍에 의해 파손됐다.

1시44분쯤에는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옆에 세워져 있던 천막이 바람에 날아가 부딪혀 주변 철제 펜스가 휘어졌다. 또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는 통신선이 바람에 늘어졌고 공사장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산간지역을 비롯한 제주도 전역에 폭우도 쏟아졌다.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397.5㎜, 삼각봉 402.5㎜, 진달래밭 366㎜, 서귀포 90.9㎜, 성산 85.5㎜의 비가 내렸다.

전날 차질을 빚었던 항공편 운항은 정상을 되찾고 있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제주에 발이 묶인 관광객 등 1만4000여 명은 3일 오전 6시55분부터 출발 수속을 밟고 있다. 전날인 2일에는 오후 2시부터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 등이 발효돼 국제선·국내선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항공편 총 173편이 결항됐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정기편 465편(출발 232, 도착 233) 외에 임시편 69편(출발 31, 도착 38)을 투입해 체류객을 모두 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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