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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깝다 PGA 투어 첫 승 연장 끝 준우승

중앙일보 2016.05.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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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연장 첫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적은 안병훈 선수 [사진 골프파일]

안병훈(25·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안병훈은 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에서 속개된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잔여 12개 홀에서 무려 6개 버디를 쓸어담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제이미 러브마크, 브라이언 스튜어드(이상 미국)와 연장 승부를 벌였다.

무섭게 추격한 안병훈은 연장전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안병훈은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티샷부터 왼쪽으로 당겨지는 등 러프에 빠진 끝에 5온1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나머지 2명은 모두 파를 적었다. 스튜어드가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54홀 경기로 축소되는 등 파행 운영됐다. 안병훈은 질질 길어졌던 경기 시간에도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준우승은 안병훈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했던 안병훈은 아직 미국 무대에서 우승컵은 없다.

안병훈은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적이 있다. 매치플레이를 제외하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6위가 PGA 투어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또 세계랭킹 31위인 안병훈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랭킹 20위권으로 재진입하게 됐다.

안병훈은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불가능할 것 같던 추격전에 불을 지폈다. 15번 홀에서는 9m 거리의 버디를 쏙 집어넣는 등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었던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내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5언더파였던 러브마크는 18번 홀에서 2온을 시켰음에도 3퍼트를 범해 우승을 결정짓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스튜어드도 연장전에 합류했다. 스튜어드는 2차 연장에서 이 홀에서 1m 버디를 낚아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3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했다. 2014년 대회 우승자 노승열은 8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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