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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15개월 정말 파란만장”

중앙일보 2016.05.03 02:15 종합 8면 지면보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일 “지난 15개월 동안 정말 파란만장했고 다사다난했다”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으로 지도부 입성
당대표 대행으로 오늘 물러나

그럴 만한 게 당초 정책위의장으로 원내 지도부에 입성했던 그는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을 거쳐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을 뻔했다. 하지만 3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는 책임을 놓고 19대 국회 남은 임기(5월 29일)까지 국회 운영위원장 역할만 수행할 계획이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14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합의 추대됐다. 당시 유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후폭풍으로 사퇴하자 유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였던 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원 원내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부족한 저를 합의 추대해 줘 심적 고통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청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엄중한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당·청 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박(新朴)’ 핵심으로 떠올랐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란 뿌리 속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나온 거니 당·청 관계만큼은 운명공동체란 차원에서 그렇게 부르신다면 수용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면서 대표 권한대행까지 떠맡았다. 김무성 전 대표 등은 그에게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기고 사퇴했지만 황영철 의원 등 당내 쇄신파의 반대로 무산됐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계파 갈등과 파벌주의를 청산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고 정권 재창출 역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6~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지금은 쉬고 싶다”고만 답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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