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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공주 첫 돌, 6600만원 딸랑이 선물

중앙일보 2016.05.03 01:41 종합 1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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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딸랑이

‘6600원짜리 기저귀에서 6600만원짜리 보석 딸랑이까지.’

미국 보석업체, 622개 다이아 박아
시진핑은 『홍루몽』묘사한 피규어
오바마 강아지 인형, 캐머런 동화집

2일 첫 돌을 맞은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딸 샬럿 공주가 지난 1년간 받은 선물들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왕실은 조용하고 소박한 생일을 원하고 있지만 전 세계가 ‘로열 베이비’의 첫 생일에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샬럿 공주가 받은 선물 중 가장 호화로운 것은 미국 보석업체 ‘내추럴 사파이어 컴퍼니’가 제작한 4만 파운드(6600만원)짜리 보석 딸랑이다. 백금으로 만들었고 622개의 다이아몬드와 루비·사파이어가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모양으로 박혀 있다. 워낙 호화로운 선물이다 보니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영국 방문 때 선물한 은(銀) 딸랑이는 소박해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딸랑이 경쟁의 승자는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선물한 버드나무 딸랑이”라고 소개했다. 이 선물 역시 범상치는 않다. 아일랜드 골웨이주의 전통 바구니업체 시어런 호건이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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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세손 일가의 업무를 맡는 켄싱턴궁이 2일 첫 돌을 맞은 샬럿 공주의 사진을 1일 공개했다. 샬럿 공주가 노포크 자택 잔디밭에서 블록이 담긴 장난감 수레를 끌며 걸음마를 하고 있다. [노포크 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영국 국빈 방문 때 청나라 소설 『홍루몽』을 묘사한 실크 피규어를 선물했다. 텔레그래프는 “아마도 샬럿 공주가 가장 많이 갖고 노는 장난감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조각그림 퍼즐과 강아지 인형일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애완견 보와 같은 종인 포르트갈 워터독 강아지 인형을 골랐다.

뉴질랜드 웰링턴 럭비팀은 지난해 방문한 해리 왕자를 통해 방한복과 잠옷을, 존 키 총리는 곰 인형과 뉴질랜드 특산품인 양털 담요·양말을 선물했다.

호주도 태즈매니아 특산 메리노 양털로 만든 담요와 함께 5200파운드(866만원)를 공주의 이름으로 야생동물보호구역에 기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안데르센 동화집을 선물했고,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는 방한복·책과 함께 백신 단체에 공주의 이름으로 5만4000파운드(9000만원)를 기부했다.

텔레그래프는 “가장 실용적인 선물은 이모 피파 미들턴이 선물한 생분해되는 기저귀”라고 전했다. 이 기저귀는 개당 4파운드(6600원)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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