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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금융사별 3개월 수익률, 수수료 따져 보고 옥석 가려야

중앙일보 2016.05.03 00:01 라이프트렌드 1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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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통합 재테크 통장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인기가 있다고 무턱대고 가입할 건 아니다. 각 금융회사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나에게 맞는 ISA가 무엇인지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다.

ISA 가입액 1조원 돌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이후 한 달 동안 누적 판매액은 1조84억원, 가입자 수는 150만659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별 가입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가입자는 증권사보다 은행을 선호했다. 은행 가입자 수는 136만2906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90.5%에 달했다. 가입자 10명 중 9명이 은행을 이용했다. 증권사 가입자(9.5%), 보험사 가입자(0.1%)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1인당 가입 금액은 증권사가 월등히 많았다.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증권사 가입자가 266만원으로 은행 가입자(46만원)를 크게 앞섰다.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67만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일임형(금융회사가 자체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방법)보다 신탁형(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 가입자가 훨씬 많았다. 신탁형 가입 금액은 9719억원으로 전체 96%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증권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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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 자산관리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고, 급할 것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판 상품을 노리는 게 아니라면 굳이 빨리 가입할 필요는 없다. 6월 중순 금융회사별 ISA 운용 수익률이 공개되는데 어느 회사가 수익을 잘 내는지를 비교해 본 뒤 가입해도 늦지 않다는 의미다. 주식형펀드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더욱 기다리는 것이 좋다. 고위험 상품은 초기 수익률만 놓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6개월~1년 정도 살피는 것이 좋다. 또 조만간 금융투자협회의 ISA 수수료 비교공시시스템이 가동된다. 어느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덜 받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 가입하든 자신의 투자 성향과 금융회사의 운용 능력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투자환경을 구축한 미래에셋대우(대우증권) ISA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리서치·리스크관리·운용 부문 전문가로 ISA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부터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신탁형 ISA를 출시했다. ETF 매매수수료가 없는 데다 ISA의 특성상 전체 수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장점이 크다. 주가연계증권(ELS)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특정 상품에 100% 투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래에셋대우, 신탁형 ISA 차별화

미래에셋대우 신탁형 ISA는 6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수수료가 없다. 국민 재산 증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운용보수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임형 ISA는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해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는 0.1%의 보수를,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은 각각 0.2%, 0.5%의 보수를 책정했다. 가장 낮은 위험등급의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는 한 가지,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은 두 가지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적극투자형은 위험자산에 대해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ETF에 투자하는 A형, 시장수익률 대비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와 ETF에 투자하는 B형이 있다. 적극투자형의 보수는 0.7%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배분결정위원회의 의견과 랩(Wrap) 운용부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 모델을 결합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가입 초기 특별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절세 피트니스 시즌1’ 이벤트를 하고 있다. 10만원 이상 적립식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일시에 내거나 다른 금융사에서 이전해 300만원 이상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박병찬 미래에셋대우 마케팅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 외에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연 2000만원 납입 한도에서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같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 한 계좌에서 저위험·고위험 상품에 동시 투자할 수 있고 세제 혜택도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연수익 200만원(총급여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까지 비과세, 200만원 초과분부터 9.9%의 분리 과세 혜택을 준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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