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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 기기로 면도·클렌징…언제나 깨끗한 신사의 얼굴

중앙일보 2016.05.03 00:01 라이프트렌드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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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필립스 남성 그루밍 제품인 ‘9000시리즈’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필립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grooming)족’이 늘고 있다. 여자만 가꾼다는 것은 옛말. 외모를 주요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20대를 비롯해 경제력을 갖춘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들이 자신을 가꾸는 것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깔끔하고 세련미를 뽐내는 ‘아름다운 남성’의 소비 트렌드와 그루밍족에게 유용한 최신 그루밍 제품을 알아봤다.

그루밍족을 위한 최신용품

직장인 이재훈(32·서울 잠원동)씨는 농구하는 것을 즐기지만 운동 후 다음 날이면 얼굴에 여드름이 나 고민이다. 평소 상대방에게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길 원하는 이씨는 여드름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여성 사이에서 인기라는 세안용 ‘뷰티 디바이스’를 구입했다. 손이 아닌 기기의 브러시로 피부 깊숙이 세안한 지 한 달째. 이씨는 “기기로 세안한 후 피부색이 한층 밝아지고 트러블도 줄어 좋다”고 만족했다.

미용 넘어 안티에이징

경기 불황에도 남성 패션, 화장품, 액세서리 등 관련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다. 매년 10% 안팎 성장하고 있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남성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이 2010년 71.9%에서 지난해엔 67.1%로 줄어들었다. 반면에 남성 고객은 2010년 28.1%에서 지난해 32.9%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남성 고객이 늘면서 주요 백화점은 잇따라 남성 전용 매장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판교점에 ‘현대 멘즈관’의 문을 열었고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본점에 고급 이발소를 열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그루밍족의 관심 범위도 다양해졌다. 단순히 좋은 옷을 사고 값비싼 화장품을 사는 것을 넘어 피부·두발·치아 관리까지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집에서 직접 피부를 관리하고 깔끔하게 면도할 수 있는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늘었다. 남들과 똑같은 미용 관리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기로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셀프 뷰티(Self Beauty)족’으로 진화했다. 종전까지는 깨끗한 피부로 보이도록 화장했다면 이제는 주름이나 노화 방지를 위한 안티에이징 케어까지 신경 쓰고 매일 이발소에서 면도하듯 전기면도기로 구레나룻과 수염을 정리한다. 그루밍족의 소비 형태는 최근 중년층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갖춘 남성들이 자기관리와 본연의 아름다움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남성 ‘셀프 뷰티족’을 위한 전자제품도 전문화되고 있다. 남성용 진동 클렌징 기기부터 집에서 신체 털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제모기까지 다양하다. 매년 새로운 남성용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네덜란드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는 올해 남성용 제품을 모아 ‘필립스 맨즈 그루밍’ 기획 제품을 내놨다. 이번 제품은 면도와 클렌징 등 두 영역으로 나뉜다. 면도기 제품은 9000·영킷 시리즈 등 총 여섯 가지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빈틈없이 면도하고 클렌징까지 꼼꼼히 하고 싶다면 9000시리즈가 좋다. 72개 면도날로 깔끔하게 면도할 수 있다. 구레나룻을 정리할 수 있는 트리밍 헤드가 있어 원할 때마다 면도기 헤드를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남성용 전자제품 전문화

민감한 피부는 7000시리즈가 추천된다. 특수 코팅된 면도날이 피부 마찰을 줄여준다. 빨리 면도하고 싶다면 터보 모드가 있는 5000시리즈가 좋다.

매일 간편하게 면도한다면 올해 출시된 3000·1000시리즈를 선택할 수 있다. 3000시리즈는 면도날의 가장자리를 곡면으로 제작해 피부 위에 상처가 나는 것을 최소화한다. 1000시리즈는 깔끔하게 면도하기 좋다. 영킷 시리즈는 면도뿐 아니라 스타일링, 스킨케어까지 중요시하는 20대 남성에게 추천된다. 클렌징 브러시, 트리밍 헤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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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의 남성용 진동 클렌징 기기인 비자퓨어 맨(사진)은 남성 피부에 맞춰 다양한 브러시가 구성됐다. 민감한 피부를 위한 민감용 브러시부터 여드름 피부용 브러시, 각질 제거용 브러시, 모공 딥클렌징용 브러시 등이 있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라 브러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치아 미백 효과가 있는 남성용 음파 칫솔도 있다. 필립스의 다이아몬드클린 블랙 에디션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제품 컬러인 블랙으로 제작됐다.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대면 음파 기술로 나오는 물살로 플라크를 제거한다. 칫솔은 일반 세정, 치아 미백, 잇몸 관리 등 총 다섯 가지의 양치 모드가 있어 양치할 때의 구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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