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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전 수영 국가대표 사죄의 큰절

중앙일보 2016.05.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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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의 의미로 큰절을 하고 있는 박태환 선수 [사진 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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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앞에서 큰절을 하고 있는 박태환 선수 [사진 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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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 [사진 인천시청]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는 의미로 큰절을 올렸다.

박태환은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영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사죄의 큰절을 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일 FINA 징계가 풀려 지난달 29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200·400·1500m 등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다. 또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A기준기록은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약물 등에 대한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현재로선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

'이중처벌'이라는 여론이 있지만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다. 박태환 문제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 기자회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참석했다. 유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박태환은 이미 FINA로부터 처벌을 받았다.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며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세차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3~2014년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립된 인천 수영장은 박태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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