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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에 결승타까지…다저스 6연패 끊은 "지구 최고 투수" 커쇼

중앙일보 2016.05.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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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28) [중앙포토]

커쇼는 지구(planet) 최고의 투수다."


데이브 로버츠(44) LA 다저스 감독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끝나고 선발로 나서 완봉승을 거둔 클레이턴 커쇼(28)를 극찬했다.

커쇼는 이날 원맨쇼를 펼쳤다. 마운드 위에선 9이닝 3피안타·14탈삼진·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타석에선 결승타로 이날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다. 13승 1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연패 중인 다저스에게 이날 승리는 절실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개막 시리즈에서 2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다저스는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6경기 연속 패배로 처음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커쇼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커쇼는 27일 마이애미전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 대거 5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커쇼는 0-2로 뒤진 1사 1·2루에서 마이애미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공을 던진 뒤 넘어졌다. 스탠트의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넘는 스리런 홈런이 됐고, 커쇼는 무릎을 꿇은 채 쓸쓸히 타구를 지켜봤다.

그러나 에이스의 진가는 위기에서 드러났다. 커쇼는 이날 5회 투아웃까지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3회 1사 2루에선 중전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드류 포머랜츠도 7이닝 3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팀 합계 안타 6개, 볼넷은 2개 밖에 나오지 않은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경기는 2시간7분 만에 끝났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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