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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탐지견 코 피해서…필로폰 30g 탄 양주 밀수

중앙일보 2016.05.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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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30g이 녹아 있는 양주. [사진 광주지방검찰청]

필로폰을 양주에 녹여 국내에 들여온 마약사범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필로폰을 녹인 양주를 밀수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68)와 B씨(50)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23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필로폰 약 30g이 녹아 있는 1L 들이 양주 1병을 수하물로 위장해 김해국제공항으로 들여온 혐의다.

조사 결과 마약 전과 2범인 A씨는 마약 전과가 없는 회사원 B씨에게 양주병을 건네며 "입국할 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반입한 양주병 속 필로폰 30g은 10억원 상당으로 1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가루 형태가 아니어서 마약 탐지견도 찾아낼 수 없는 형태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은 '그냥 양주를 가지고 입국한 것 뿐'이라는 진술과 함께 술에 탄 필로폰을 어떤 방법으로 다시 가루 형태로 만드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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