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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3일 연속 대포쇼, NC ‘낙동강 더비’ 싹쓸이

중앙일보 2016.05.02 00:59 종합 26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자랑하는 ‘공룡 타선’이 터졌다.

시즌초 부진 벗어나 롯데전 맹타
홈런 선두 히메네스 3개 차 추격
고종욱 6타점 넥센, SK 10점차 대파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경남 라이벌 롯데와의 ‘낙동강 더비’ 3연전을 모두 이긴 NC는 3위(13승11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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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10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하다고 평가받는 중심타선이 N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번 타자 이호준이 0-1로 뒤진 2회 초 동점포를 날렸고, 3-2로 추격을 당했던 8회에는 4번타자 테임즈와 6번 박석민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3번 타자 나성범이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4~6번 ‘테-이-박 타선’이 12타수 6안타(3홈런)를 합작하며 롯데를 무너뜨렸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NC 투수진도 단단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 이민호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임창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 NC는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각각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나성범-테임즈-이호준에 자유계약(FA)으로 박석민까지 가세하면서 화력이 더욱 세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 NC는 힘겹게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중심타선의 중심’인 테임즈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격 1위(0.381), 홈런 3위(47개)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테임즈는 투수들의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 상대 투수들은 극단적으로 몸쪽 승부를 벌여 테임즈를 압박했다. 테임즈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같은 기간 볼넷은 6개에 그쳤다, 그만큼 테임즈의 마음이 급했다는 방증이다.

NC 코칭스태프와 팬들은 그래도 테임즈를 믿고 기다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슬럼프에 빠진 테임즈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테임즈는 “투수를 이겨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위협적으로 몸쪽을 파고드는 공도 차분하게 기다렸다.

테임즈는 지난달 19일 LG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쳤다. 나쁜 공에 방망이가 쉽게 나가지 않으니 타율도 3할대(0.337)로 올라섰다. 롯데와의 3연전 내내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2위(6개)까지 올라갔다. 홈런 선두인 LG 히메네스(9개)를 위협할 만한 페이스다. 테임즈는 “운이 좋았다. 아직도 볼을 건드리고 있다. 100% 만족할 때까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이 SK에 11-1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 신인 박주현이 선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넥센 고종욱은 5타수 3안타(1홈런)·6타점으로 활약했다.

대전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한화가 삼성을 9-8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선두 두산이 KIA를 4-1로 이겼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니퍼트는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야구 전적(1일)

▶kt 2-4 LG ▶SK 1-11 넥센 ▶NC 5-2 롯데

▶삼성 8-9 한화 ▶두산 4-1 KIA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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