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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력·판매…KT, 스타트업 돕기 팔 걷었다

중앙일보 2016.05.02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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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KT가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과 판로를 지원하는 등 육성에 나선다. KT는 1일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 ▶협력 확대 ▶판로 개척 등 3대 지원 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200억 규모 펀드 조성
자체 기술·쇼핑 인프라도 총동원

우선 기술이 뛰어난 기업을 상대로 직접 투자를 확대한다. KT는 경기창조센터가 육성 중인 웹툰 전문업체 ‘투니드’에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센터가 육성하는 차량 안전주행 솔루션 업체 ‘카비’에도 20억원을 투자했다. KT는 투자 확대를 위해 오는 6~7월에 경기도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공동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업무 협력도 늘린다. 가상현실(VR) 촬영 기술업체 ‘무버’와 KT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KT위즈가 체결한 중계 서비스 계약이 대표적이다. 프로야구라는 스포츠에 VR 중계라는 기술을 결합해 부가가치 높은 콘텐트로 양산하기 위해서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사이언스팜’과는 식물 재배기 공급·AS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헬스바이크 개발업체 ‘지오아이티’의 헬스바이크 200대를 구입해 전국 KT 주요 지사와 대리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KT그룹의 판매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제품 판매 지원에도 나선다. KT는 계열사인 KTH의 ‘K쇼핑’, 인터넷(IP)TV인 ‘올레tv’ 등을 통해 모바일과 인터넷 유통 채널에서 제품판매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도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중국 바이두 미래상점, 일본 소프트뱅크 셀렉션 등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T그룹이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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