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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100배 부풀려 가로챈 호프집 사장 구속

중앙일보 2016.05.01 11:02
대전동부경찰서는 1일 손님 몰래 술값을 부풀려 결제한 혐의(사기)로 김모씨(4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호프집에서 김모(60)씨에게 “영업이 끝나간다. 카드를 주면 미리 계산하겠다”고 신용카드를 넘겨받아 2만원인 술값을 ‘200만원’으로 결제한 뒤 이를 가로채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8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술 취한 손님들이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알림 서비스를 나중에 확인한다는 점을 이용, 신용카드로 술값의 100배 가량을 계산했다. 이어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입금받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통상 카드승인 뒤 가맹주에게 돈이 입금되기까지는 3~5일 가량이 걸린다.

김씨는 나중에 이를 알고 항의하는 손님에게는 “승인 취소 중이다’ ‘돌려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호프집 카드매출 내역을 압수, 12건의 추가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발견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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