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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문재인 이어 김부겸·유승민 3, 4위

중앙선데이 2016.05.01 01:21 477호 6면 지면보기
최근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뽑은 ‘향후 정국을 주도할 정치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중앙SUNDAY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210명 중 35명(복수응답 포함)이 안 대표를 꼽았다. 많은 당선자가 “20대 국회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3자 구도냐, 양자 구도냐를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이라는 이유를 댔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27명)와 김부겸 당선자(2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무소속의 유승민 당선자(25명)가 4위에 올랐다. 다음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남경필 경기지사,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상 7명) 등이었다. 주로 국회 바깥의 인물들이 많이 포진했다. 이 밖에 김종인 더민주 대표(5명),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5명),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5명), 박원순 서울시장(4명)도 관심을 받았다.



새누리당에선 남 지사와 김 전 대표 외에 최경환(3명)·나경원 당선자(2명) 등이 거론됐지만 국민의당이나 더민주 인사들에 비해 순위가 뒤로 밀렸다. 총선 참패로 인한 대선후보 부재 등 최근의 위축된 분위기가 반영된 듯했다.


‘향후 정국 주도할 정치인’ 물어 보니

1위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9명)과 새누리당(12명), 더민주(10명) 등에서 골고루 주목받았다.



2, 3위를 차지한 문재인 전 대표와 김부겸 당선자의 경우 소속 정당인 더민주에서 많은 선택을 받은 반면 유승민 당선자의 경우 친정인 새누리당보다 야권 당선자들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더민주에서 문 전 대표와 김 당선자를 뽑은 이들은 각각 17명씩이었지만 새누리당(문재인 5명, 김부겸 4명)과 국민의당(문재인 3명, 김부겸 4명)에선 이들을 거론하는 응답자 수가 적었다. 반면 유승민 당선자에게 주목한 이는 새누리당(5명)보다 야권(20명)에서 더 많았다.



“아직 모르겠다”(26명)거나 “특별히 없다”(24명), 또 노코멘트라며 답변을 안 한 응답자(58명)들까지 모두 108명이나 됐다. 6선에 성공한 더민주 이석현 당선자는 “현재는 야권의 대선후보군이 문재인과 안철수로 단순화돼 있지만 후보군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응답하지 않았고, 국민의당 장병완 당선자는 답변 대신 “기존 정치권의 틀을 깰 누군가를 찾고 싶다”고 했다. 처음 당선된 새누리당 엄용수 당선자는 “누가 될지 모르지만 새누리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도 주목받을 인물”이라고 했다.



2017년 대선 구도를 묻는 질문엔 “현재의 3당 체제가 이어져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응답이 70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안철수 둘 다 권력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결국 따로 대선에 나오고, 새누리당에서 1명이 나와 경쟁하는 3자 구도가 될 것”(새누리당 이장우, 더민주 정춘숙 당선자)이라는 예측이었다. 야권 단일화를 거쳐 양자 구도로 정리될 것(65명)이라는 전망이 뒤를 이었다.



더민주 문희상 당선자는 “안철수 대표가 결선투표제를 주장하는 것을 보니 야권 단일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여야 1대1 구도가 될 것 같다”고 했고, 새누리당 이은재 당선자는 “대선 전날이든 언제든 결국 단일화가 될 것 같다”며 역시 양자 구도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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