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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시간대별 차등요금제 "주말엔 1만원으론 영화 못봐"

중앙일보 2016.04.28 16:15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27일 롯데시네마가 발표한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두고 사실상 ‘가격 인상’이란 분석을 내놨다.

롯데시네마는 주중 일반(10~13시)시간대의 가격을 2000원 인하하고 주말 조조(10시 이전)와 프라임(13~23시)시간 대에 각각 1000원씩, 심야(23시 이후) 요금을 2000원 인상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가격을 인하한 주중 일반 시간대 상영 영화는 주중의 15%에 불과해 주말 고객을 주중으로 유인한다는 롯데시네마 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차등 요금제가 시행된 27일, 총 87회 영화가 상영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선 프라임시간대 상영이 48회(55.2%)로 가장 많았고 일반 시간대의 영화는 14회(16.1%)에 불과했다. 건대입구점 역시 총 67회의 영화상영 중 프라임시간대에는 33회(49.3%)였지만 일반시간대에는 10회(14.9%) 상영에 그쳤다.

반면 주말 관람료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라임(13~23시)시간대의 경우 1만1000원으로 가격이 올라 주중에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 연인, 가족, 친구들은 1만원에 영화보기가 어려워졌다.

롯데시네마는 논란을 의식해 상영관의 최전열(A열)에 대해 요금할인을 적용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A열은 전체 좌석의 7% 미만이고 고객들이 기피하는 좌석이다. 때문에 ‘최전열 요금 할인’은 그 동안 소비자단체들이 주장해온 ‘좌석별 가격 차등제’ 를 일부만 수용한 면피용이라고 소비자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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