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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 줄리아드 선후배와 ‘우정의 무대’

중앙일보 2016.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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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은 대전 선병원을 경영하는 영훈의료재단의 선두훈ㆍ승훈ㆍ경훈 형제 중 막내다. 그는 이 병원의 문화이사로 재직 중이다. 직접 연주도 하고, 음악회와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환자 치유를 돕고 있다.

선형훈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13세 때 이화경향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로 유학했다. 정경화의 스승이기도 한 이반 갈라미언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공부했다. 이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음악원에서 빅토르 리버만을 사사했다. 리버만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지냈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던 선형훈은 기나긴 공백기를 가졌다. 스승인 갈라미언 교수의 타계로 인한 충격 때문이었다. 그러다 작년 5월에야 기지개를 켰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었다.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라벨 ‘치간느’ 등을 연주했다.

그의 재기 소식을 접한 유학시절 줄리아드 음대 선후배들이 뜻을 모았다. 1년 전부터 황금 같은 시간을 맞춰 우정의 콘서트 ‘선형훈과 친구들’을 준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수원시향 상임지휘자인 피아니스트 김대진, 피바디 음대 교수이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장중진,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이자 예일 필하모닉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배일환이 선형훈과 함께한다.

6월 7일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말러 피아노 4중주,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Op.81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낯선 이국에서 서로 의지하며 음악으로 교감하며 열정을 불태우던 젊은 음악도 시절이 생각난다. 그 때 마음 속으로 꿈꾸었던 아름다운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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