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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임원수 25% 감축

중앙일보 2016.04.28 14:15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 관련 계열사 임원수를 25%를 줄이는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는 만큼 회사의 미래를 위해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로 60여명의 임원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임원에 선임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임원 수 감축에 따른 업무 공백은 현대중공업 박승용 상무 등 7명을 전무로, 김형관 상무보 등 11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해 메우기로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사장단들은 급여 전액, 그밖의 임원들은 급여 50%까지 반납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직원들의 휴일 연장근로를 없애고 고정 연장근로도 폐지해 인건비를 줄일 계획이다.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 등 일반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 등 인력 축소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인사에서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 안전환경부문을 안전경영실로 개편하고, 책임자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신임 안전경영실장에는 김환구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중대재해가 발생한데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안전담당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며 “신임 김환구 사장은 회사 전체의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안전 업무를 최우선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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