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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K리그 수퍼매치, 서울-수원 모두 '재미있는 경기' 다짐

중앙일보 2016.04.28 11:37
시즌 첫 프로축구 수퍼매치를 앞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승리를 위한 굳은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 수원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리그 클래식(1부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수퍼매치라는 이름으로 라이벌 대결을 펼쳐왔다.

통산 전적에서는 수원이 32승17무27패로 앞서있지만 지난해 4차례 대결에선 2승1무1패로 서울이 앞섰다. 올시즌엔 7경기씩 치른 현재 서울이 선두(6승1패), 수원이 6위(1승5무1패)에 올라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만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수퍼매치를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는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 양 팀 간판 선수인 데얀(서울)과 염기훈(수원)이 참석했다. 데얀은 박주영(서울), 박건하(전 수원) 축구대표팀 코치와 함께 수퍼매치 통산 최다 골(6골)을 넣었고, 염기훈은 최다 도움(6도움)을 기록중이다.

최 감독은 "수퍼매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다. 매 경기 기대된다"면서 "많은 득점이 나와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도 "매년마다 수퍼매치를 앞두면 설레는 마음이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퍼매치에 몇 골이 나올지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4골, 서 감독은 3골이라고 답했다. 최 감독은 "수퍼매치는 승부를 봐야 한다. 4골 정도는 나와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했고, 서 감독은 "우리는 최근 9경기째 패가 없다. 공격 작업이 잘 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 대표 선수들도 각오를 드러냈다. 2008년부터 6년간 서울에서 뛰다가 2014~15년에 중국에서 활약하고 올시즌 다시 서울에 복귀한 데얀은 "라이벌전이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프로이기 때문에 매 순간 열심히 준비하고,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늘 수퍼매치에는 설레임과 기대가 많다. 올해는 유독 더 그렇다. 관심이 많은 경기인 만큼 즐겁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상대가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다. 우리도 우리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90분을 치르면서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서울이 스리백과 투톱이 강점"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득점에서 아쉽지만 조직력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우리가 잘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조직력을 서울을 공략하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 감독은 "우리 팀의 고민은 최전방에서 골이 터지는 것이다. 만들어가는 과정은 좋지만 마지막 점을 찍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면서 "연속골이 나오면 우리의 순위도 변할 것"이라며 공격수들의 분발을 주문하기도 했다.

두 감독은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마지막으로 부탁하기도 했다. "수퍼매치가 예전만큼 관심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한 서 감독은 "(경기가 열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 2층을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고 바랐고, 최 감독도 "K리그의 발전을 위해 수원과 함께 왔다. 많은 팬들이 오셔서 수퍼매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수퍼매치는 TV가 아닌 현장에서 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도 재밌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고, 데얀도 "한국에서 가장 큰 라이벌 매치다. 팬들이 많이 와야 우리도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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