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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테판 커리 농구화, '에어 조던' 신화 깰까

중앙일보 2016.04.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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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슈터 스테판 커리(28). 2015-16시즌 개인 최초 3점슛 400개를 돌파하며 한 시즌 팀 최다승(73승)을 견인했다. [중앙포토]


미국 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28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농구화 판매에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언더아머에서 출시한 농구화 ‘커리 원’과 ‘커리 투’의 판매가 급신장했다. 스테판 커리의 이름을 따 제작한 시리즈 제품들이다.

언더아머의 올해 1분기 운동화 판매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나 2억 6400만 달러(약 3033억원)에 달했다. 언더아머 측은 ‘커리 시리즈’ 농구화가 판매 신장을 견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커리 투’는 언더아머의 온라인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하지만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농구화 판매 부동의 1위는 여전히 나이키의 ‘에어 조던’이다. 판매 비중을 보면 에어 조던이 72.4%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화(13.6%)가 멀찍이서 따라가고 있다. 커리 농구화는 4.2%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하반기 커리 운동화 판매가 상반기에 비해 무려 170% 늘어났다”면서 “한 해 동안 이 정도의 성장률은 역대급”이라고 평가했다.

에어조던의 판매량이 압도적인 이유는 제품 수가 워낙 많다는 점도 있다. 이에 따라 언더아머 측은 커리 시리즈의 농구화 제품 수를 대폭 늘리고 전세계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는 스테판 커리의 일정에 맞춰 중국 시장 홍보를 시작한다.

커리는 2015-16시즌 79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당 평균 30.1득점ㆍ5.4리바운드ㆍ6.7어시스트를 기록한 NBA의 대표 슈팅가드다. 단일 시즌 3점슛 최다 성공(402개)을 포함해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정규리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 22일(한국시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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