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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금리 동결에도 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

중앙일보 2016.04.28 07:1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방침에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애플의 실적 감소 여파로 약세로 마감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23포인트(0.28%) 상승한 1만8041.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45포인트(0.16%) 오른 2095.15, 나스닥 지수는 25.14포인트(0.51%) 낮은 4863.1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기술주 약세에 하락하던 뉴욕 증시는 이날 오후 2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이후 일부 지수가 상승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고용 시장이 강력하지만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 금융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뒷받침할 정도로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지난달 성명서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기대 이상의 경제 지표도 향후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무부는 3월 무역 적자 규모 예비치가 전달보다 9.5% 감소한 56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보기술(IT) 관련주는 전날 발표된 애플의 실적 하락에 따른 실망감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 매출은 50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 줄면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애플의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내려 잡았고 다른 투자은행들도 애플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트위터도 실적 악재로 16.28% 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 후 회사는 1분기 주당 순손실이 12센트를 기럭해, 전년 같은 기간(25센트)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손실 규모가 줄었지만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 또한 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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